- 쓸 데 없다 오타니 걱정, 연일 '장타 쇼' 폭발...벌써 타율 0.320 OPS 0.944
- 출처:일간스포츠|2024-04-08
- 인쇄
각종 스캔들, 이적, 부상 회복 등으로 시즌 초 부진 우려를 샀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거짓말처럼 날아오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 3할을 넘기며 기대대로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맞대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구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 전체가 침체되면서 경기는 1-8로 대패했지만, 오타니 개인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최근 뜨거워진 타격감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만 해도 방망이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컵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에게 꽁꽁 묶였다. 오타니 역시 1회 첫 타석에서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3회 초 재대결했으나 역시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설상가상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이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에 무너지며 5실점(1자책)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 비까지 쏟아지면서 경기는 2시간 51분 동안 중단됐다. 오타니가 MLB에 진출한 후 경험한 가장 긴 우천 지연이었다.
하지만 비가 그치자 오타니의 방망이도 다시 돌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6회 초 컵스의 세 번째 투수인 마크 라이터 주니어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컵스 우익수이자 오타니와 절친한 스즈키 세이야가 타구를 쫓았으나 글러브에 담지 못했다.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그 사이 오타니는 빠른 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다만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오타니는 8회 초 마지막 타석 때 팀의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장타였다. 그는 8회 초 2사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1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컵스 선발 다니엘 팔렌시아가 던진 4구째 156㎞/h 몸쪽 직구를 통타, 다시 한 번 우중간 코스를 갈라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오타니 본인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걸 증명한 경기였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아메리칸리그 1위)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이자 2022년(2위)까지 3년 연속 투표 2위 이내에 든 역사적인 활약이었다.
높아진 기대치를 안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북미 스포츠 역대 1위)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즌 초 출발이 기대와 달랐다. 부정적 변수가 많았다. 일단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영향을 배제할 수 없었다. 같은 수술을 1년 전 받았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2023년 똑같이 타격 부진에 고전했다.
내셔널리그 이적도 처음인 데다 역대급 스캔들까지 연루됐다. 그와 절친했던 전담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스포츠 도박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오타니의 계좌가 연루됐다. 오타니 본인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사무국 조사가 시작된 데다 현지 언론 중에도 부정적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각종 외부 요인이 오타니를 괴롭혀서일까. 3월의 오타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남겼다. 3월 타율이 0.269에 장타율은 0.346에 불과했다. 26타석에서 그가 만든 장타가 2루타 2개뿐이었고, 홈런은 없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드디어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당시만 해도 타격감이 온전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후 감을 찾은 모양새다. 4일 경기를 시작으로 8일까지 네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는 중이다. 이 기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포함해 장타도 5개에 달한다.
세부 성적 역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일단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좋았을 때로 완전히 돌아왔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0.944로 커리어 평균(0.923)을 넘어섰다.
부진할 때도 성적 대비 타구 질이 좋았으나 이젠 다시 지난해처럼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오타니의 기대 가중출루율(xwOBA)는 0.479로 리그 상위 2%에 달한다. 기대 타율(xBA)도 0.377로 리그 상위 3%, 기대 장타율(xSLG)도 0.699로 리그 상위 2%에 해당한다. 배럴 타구(장타 가능성이 높은 각도와 속도의 타구) 비율도 16.2%(상위 10%)로 회복세고, 강한 타구(Hard-Hit) 비율도 상위 14%, 스윗 스폿(안타 가능성이 높은 각도의 타구) 비율도 45.9%로 상위 12%에 올랐다. 아직 지난해 수준은 아니나 모두 빠르게 수치를 회복하고 있다.
물론 오타니 걱정을 했을 다저스는 아니다. 첫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오타니에게 온 관심을 쏟기도 했다. 비록 팀은 대패했으나 그의 부활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편 장기간 우천 순연으로 시카고 원정 내내 고전했던 다저스는 휴식일 없이 미네소타로 건너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한다. 오타니의 통산 미네소타 상대 전적은 타율 0.288(80타수 23안타) 5홈런 13타점, 장타율 0.513 OPS 0.872로 준수했다.
- 최신 이슈
- "방출될 줄 알았는데…" 다저스 우승 피날레, 마무리 자청한 1승 투수 대반전 'FA 잔류 의지'|2024-11-02
- '맙소사' 몸값 반토막 평가 뒤집었다, "FA 김하성, 6년 2483억 가능" 유격수 2위... ATL-SF-SD가 예상 행선지|2024-11-02
- "韓 뛸 마음 있다" ML 962억 강타자, KBO 복수 구단 지켜봤다…계약 가능성은?|2024-11-02
- KIA 테스형 내년에는 못보나, 라우어도 재계약 불투명...심재학 단장 "네일 잔류 최선, 두 선수는 백지에서 출발"|2024-11-02
- 오타니 WS 타율 0.105 부진? 사령탑은 "팀을 위해 헌신, 더 많은 존경 받게 됐어"|2024-11-01
- 축구
- 농구
- 기타
- '김민재 어떡하나' 뮌헨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핵심 FW, 팬 향해 '손가락 욕설' 파문→조사 착수
-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현지시간) "뮌헨이 1. FSV 마인츠 05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 제스처를 취한 마이클 올리세(22)와...
- SON 득점왕 밀어줬는데... 쿨루셉스키, AC밀란 이적설 "즐라탄이 원한다"
- 데얀 쿨루셉스키가 AC밀란과 연결됐다.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훗스퍼HQ'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베 라이브'를 인용하여 "AC밀란이 토트넘 스타 쿨루셉스키 영입에 큰 관심을...
-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이제 어깨 펴겠다" 마음고생 고백한 주민규, '우승 결승골' 작렬→안도의 미소
-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이제 어깨 펴고 집에 들어갈 것 같다."울산HD 간판 공격수 주민규(34)가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K리그1 3연속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야 홀가분한 표...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이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계약조건을 내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사기·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다수 피해...
- ‘이천희♥’ 전혜진, 아직 여름 못보내…늘씬한 비키니 자태
- 배우 전혜진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전혜진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또 노는 거 자신 있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
- 오연서, 발레코어룩도 섹시하게…청순 글래머 매력
- 배우 오연서가 다양한 발레코어룩을 선보였다.오연서는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발레 레슨을 듣고 있는 오연서의 모습이 담...
- 스포츠
- 연예
- 레버쿠젠 0:0 VfB 슈투트가르트
- [XiuRen] Vol.5391 모델 Gu Qiao Nan
- [XINGYAN] Vol.024 모델 He Chen Xi
- RCD 마요르카 0:0 아틀레틱 빌바오
- [XiuRen] Vol.3325 모델 CiCi
- [XiuRen] Vol.9205 모델 Ma Bu Xue Mei
- [XiuRen] Vol.6082 모델 Tian Ni
- 바르셀로나 4:1 바이에른 뮌헨
- 토트넘 홋스퍼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XiuRen] Vol.6333 모델 Wang Wan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