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타율 ‘0.357’인데 개막 엔트리 불발이라니…타이거즈 8년 차 중고 외야수, 호령존에 밀렸다
- 출처:MK스포츠|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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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8년 차’ 중고 외야수 박정우가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시범경기 타율 0.357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박정우는 결국 팀 선배인 ‘호령존’ 김호령에게 밀리면서 1군 외야 백업 자리에 들어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KIA는 3월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IA는 개막 엔트리에서 ‘주장’ 나성범을 제외했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나성범은 결국 개막부터 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
나성범의 빈자리 메우기를 두고 KIA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이어졌던 가운데 결국 1루수 전환을 준비했던 이우성이 잠시 외야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범경기 4홈런 12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았던 내야수 황대인의 존재감도 영향을 미쳤다.
시범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외야수 최원준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하지만,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박정우는 끝내 개막 엔트리 입성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실상 비슷한 스타일인 김호령과 대수비·대주자 역할을 놓고 펼친 경쟁에서 밀린 분위기다.
덕수고 출신 1998년생인 좌투좌타 박정우는 2017년 신인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입단 때부터 강력했던 1군 외야 뎁스진을 뚫지 못해 현역 군 복무까지 마치고 오랜 기다림을 거친 박정우는 2021시즌 정식 선수로 전환돼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박정우는 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9안타/ 4타점/ 10볼넷, 2022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박정우는 1군 21경기 출전/ 3안타에 그쳤다.
다만, 박정우는 2023시즌 퓨처스리그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95안타/ 29타점/ 32도루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왕 타이틀은 박정우의 몫이었다.
2024년 어느덧 입단 8년 차가 된 박정우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외야 백업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시범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원체 두터운 팀 외야 뎁스와 함께 ‘호령존’을 자랑하는 팀 선배 김호령에게 밀린 모양새다. 김호령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 3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외야 백업 경쟁에서 경험과 수비에 대한 가치 평가가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쉽게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 된 박정우에게 다시 1군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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