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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년 계약 얘기도 있었다" "충분한 1년 계약 이야기도 있었다" 그럼 KBO 복귀 왜? 팬들 '갑론을박'
출처:마니아타임즈|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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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왜 돌아왔겠냐는 것이다.

류현진은 11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다년 계약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면서 기자들에게 "다년 계약 얘기도 있었고, 충분한 1년 계약도 얘기가 있었다. 다년 계약 오퍼를 수락하면 계약이 끝날 때 거의 40살이 되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서 강력하게 거부했다. 최대 1년으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년과 1년 오퍼 모두 있었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왜 모두 뿌리치고 KBO 복귀를 했을까?

그의 발언을 뜯어보면 계약 기간이 아니라 보장금액이 문제였을 수 있다.

"충분한 1년 계약 이야기도 있었다"라는 말 중의 "충분한"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된 ‘대우의‘를 꾸며주는 것인지 아니면 1년 기간 이야기가 충분히 있었다는 것인지 애매하긴 하지만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대우 보다는 1년 이야기가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대우가 충분했다는 해석할 수도 있다.

류현진이 다년보다는 1년을 고집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1년 계약 오퍼도 많이 있었지만 보장금액이 생각보다 적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구단들이 보장금액을 줄이고 투구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을 많이 넣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류현진이 보장금액에 난색을 보였을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미국 매체의 기사가 하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좌완 선발이 부족한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류현진과 대화를 했지만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에도 보라스의 고객은 할인된 가격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헐값으로는 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예상한 것이다.

결국, 류현진은 제대로 된 대우로 1년만 더 뛰려고 했으나 구단들이 헐값으로 후려치자 1년 일찍 KBO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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