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오늘 아침에 깜짝 놀랐다" 김하성 유격수 복귀, 일이 술술 풀린다…FA 초대박 발판 마련, 보가츠도 인정했다
출처:OSEN|2024-02-17
인쇄





“곧 아시게 되겠지만…포지션 변동 사항이 있다.”

김하성(28)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치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스프링 트레이닝 야수조 포함 팀 전체 소집 첫 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포지션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확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김하성의 얼굴 표정에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곧 이어진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훈련 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이 공식화됐다. 2루수에서 유격수 복귀였다. 김하성도 “오늘 아침에 처음 들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FA 시즌을 앞두고 가치를 최고조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김하성은 2022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부상과 금지 약물 적발에 따른 징계로 주전 유격수 기회를 잡았다. 그해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즌 후 샌디에이고가 ‘거포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 거액에 FA 영입하면서 지난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주 포지션을 내줬지만 김하성은 2루를 중심으로 3루수, 유격수를 커버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면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 수상자로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날 스프링 트레이닝 공식 훈련 첫 날 아침 김하성은 쉴트 감독에게 “올해 유격수로 간다”는 말을 들었다. 샌디에이고 구단 차원에서 지난해 시즌 종료 후 김하성과 보가츠의 포지션 스위치가 논의됐고, 신임 사령탑인 쉴트 감독이 비시즌 때 보가츠가 있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아루바까지 찾아가 이와 관련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며 준비했다.

보가츠는 지난해 타격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유격수로서 수비 지표가 조금씩 떨어졌다. 보가츠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김하성의 수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루수 보가츠-유격수 김하성’ 조합이었다. 몸값이 워낙 비싼 보가츠이지만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받아들였다.





쉴트 감독은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보가츠를 향한 나의 존경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보가츠는 작년에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했고,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면서도 유격수로서 김하성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팀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보가츠를 정말 존경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쉴트 감독은 “지난해 김하성은 유격수로 골드글러브 후보였지만 2루로 자리를 옮겼다. 2년 전까지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지난해 돌아와 우익수로 뛰며 플래티넘 글러브를 받았다. 2루에서 올스타를 2번 받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기꺼이 1루로 가서 수비적으로 좋은 해를 보냈다. 팀과 개인의 성공을 이끌어낸 훌륭한 예들이 있다”고 기대했다.

보가츠는 “내가 샌디에이고에 온 유일한 이유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내가 유격수가 아닌 2루로 가서 우승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렇게 유격수 자리에서 일찍 물러날 줄 몰랐지만 그동안 충분히 잘해냈다. 김하성도 있고, 이제는 (유격수를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날 수비 훈련도 유격수 자리에서 한 김하성은 “원래 내가 하던 포지션이라 크게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며 “보가츠 선수가 양보 아닌 양보를 해줬다. 큰 결정을 한 것이다. 팀을 위한 선택이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걸맞게 잘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서 ‘예비 FA’ 김하성의 가치도 한층 더 높아졌다. 유격수로 지난해 타격 생산성을 유지한면 1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나한테 이득이 되는 것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 FA는 내가 잘하면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다. FA를 따라가면 분명 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하던 것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네덜란드 VS 리투아니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네덜란드 VS 리투아니아
[네덜란드의 유리한 사건]1.네덜란드는 현재 랭킹순위에서 승점 17점으로 G조 선두자리를 달리고 있지만 2위팀보다 승점 3점차로 앞서 있습니다. 예선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몬테네그로 VS 크로아티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프리뷰] 몬테네그로 VS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의 유리한 사건]1.몬테네그로는 현재 랭킹순위에서 승점 9점으로 L조 4위에 있어서 2위팀보다 승점 4점차로 뒤쳐져 있습니다. 예선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몬테네그로...
"내가 쏜다!" 첫 월드컵 눈앞 홀란, 에스토니아전 대승 후 사비 털어 통 크게 쐈다
첫 월드컵을 눈앞에 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에스토니아전에서 대승한 뒤 사비를 털어 통 크게 쐈다.스페인 전문지 엘문도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한...
김현영, 원피스 속 '꽉 낀' 가슴골 노출… "사이즈가 독보적이네"
김현영, 원피스 속 '꽉 낀' 가슴골 노출…
치어리더 김현영이 독복적인 몸매를 자랑했다.15일 김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근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현영은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그...
“빛에 머문 시선”…맹승지, 부드러운 오후→대조적 관능미 발산
“빛에 머문 시선”…맹승지, 부드러운 오후→대조적 관능미 발산
늦가을의 햇살이 벽을 따라 천천히 미끄러진다. 부드러운 음영이 실내 공간을 감쌌고, 그 한가운데 맹승지의 존재가 조용히 빛을 머금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차분한 눈빛, 슬쩍 미...
“여전히 늘씬” 제이제이…‘화끈’ 비키니 비결은 ‘이 습관’ 덕분?
“여전히 늘씬” 제이제이…‘화끈’ 비키니 비결은 ‘이 습관’ 덕분?
운동 인플루언서 제이제이가 화끈한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최근 제이제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힐링하고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11월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탄탄한 몸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