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개막전 선두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시즌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 이정후를 개막전 1번타자로 낙점했다는 것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 주위에는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이정후도 이를 받아들이고 있고 우리도 받아들이고 있다"며 "나는 감독으로 많은 일본인 선수들을 지도해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는 김하성을 데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정후가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지,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지가 보인다. 이정후는 벌써 주변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다. 이정후는 주변에서 편하게 말을 걸 수 있는 성격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훌륭하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많이 지도해 본 경험에 비춰볼 때 이정후의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포스팅을 통해 올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역대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었고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었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높았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고 WBC 등 국제 대회에서 확실하게 ‘쇼케이스‘를 성공시킨 덕분이었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선수는 LA 다저스와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지만 이정후도 그에 못지 않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가 시즌 종료 후 ‘올 루키 팀‘에 선정될 것이며 야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낙점했다. 과연 이정후가 어떤 루키 시즌을 보낼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