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친구이자 올림픽 선생님…함께 하는 즐거움 특별”
출처:매일경제|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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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아이스댄스 전 국대 민유라
IOC 롤모델 프로그램으로 韓찾아
청소년 선수에게 아낌없이 조언
대학 다니며 은퇴 이후 삶 준비
국제 기관서 또 다른 꿈 이룰 것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피겨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아이스아레나 관중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로고가 있는 옷을 입고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이가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다른 흥과 유쾌함으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을 사로잡았던 민유라다. 피겨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IOC가 진행하는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를 함께 하고 있다.

민유라는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6년 전 올림픽을 뛰었던 그곳에서 미래의 올림피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민 없이 결정했다”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청소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민유라의 흥은 변함없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청소년 선수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대회 준비 과정과 부상 관리 등 조언을 구하는 경우에는 선생님이자 인생 선배로 변신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할 때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나도 당시에는 몰랐지만 은퇴를 하고 난 뒤 얻은 깨달음이 있었다”며 “청소년 선수들이 고마움을 표시할 때 큰 감동을 받았다. 도움을 주려고 왔다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10살 이상 차이나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민유라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피겨와 스포츠 등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한 번 시작하며 끊기 어려울 정도”라며 “친구이자 선생님 등 은퇴 선수들이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IOC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건 2010 싱가포르 하계 청소년올림픽이다. IOC는 청소년 선수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기량 향상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민유라는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큼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몇몇 선수들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캐나다 국적의 한 선수는 “큰 대회를 앞두고 찾아오는 긴장감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물어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이외에도 한 시즌 내내 이어지는 해외 생활, 식단 관리 등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앞으로 피겨 선수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민유라는 강원 2024 기간에도 학업을 손에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매일 저녁 숙소에 들어가 밀린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는다. 공부와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인 만큼 힘든 건 전혀 없다”며 “이번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한다. 피겨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누빈 것처럼 제2의 인생 역시 멋지게 시작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유라가 꿈꾸는 다음 목표는 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 국제 스포츠 기관에서 일하는 것이다. 그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해보니 IOC와 ISU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흥유라라고 기억되는 것처럼 새로운 곳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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