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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해도 일본 만날 수 있다...9가지 경우의 수 중 만날 가능성은 단 하나
출처:인터풋볼|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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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당장은 일본을 피할 수 있지만,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승점 4, 골득실 +2)로 조 2위에, 요르단은 1승 1무(승점 4, 골득실 +4)로 조 1위에 위치하게 됐다.

한국은 쉽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에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역전까지 내주기까지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우, 이기제를 빼고 홍현석, 김태환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오현규와 정우영까지 투입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컷백을 황인범이 마무리해 2-2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기게 됐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어떤 대진이 펼쳐질까. 우선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F조에서 1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다. 혹은 태국을 상대할 수도 있다.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호주가 B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A, C, D 조 3위 중 한 팀을 상대하게 된다. 호주가 이들에 승리한다면 한국과 8강 매치업이 성사된다. 4강에선 이라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등을 상대할 확률이 높다.

조 1위로 오를 경우보다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만약 요르단이 바레인에 패하고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잡으면 한국은 승점 9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운명의 한일전‘이 예상된다. E조 1위는 D조 2위와 16강에서 만나는데,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조 2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본에 승리한 뒤에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8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높고, 4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할 가능성이 커진다. 여러모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대진이 수월하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과의 맞대결이 불발되는 것은 아니다. 당초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조 2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승리한다면 16강 격돌이 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이 요르단과 비기며 조 1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두 팀 모두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다. 바로 결승이다. 당초 두 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시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동일하다.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두 팀이 토너먼트에서 약점을 보완해 결승에서 만난다면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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