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한 송구·많은 삼진? 올핸 다를거예요”
- 출처:국제신문|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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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프로 데뷔 첫해 1군 안착, 구단 첫 고졸신인 100안타 활약
- 외야 전향에 수비 등 숙제도 확인
- “삼진 줄이기와 출루율 상승 목표
- 어깨 힘 기르려 자세도 바꿨어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슈퍼 루키’ 김민석은 프로 데뷔 첫 시즌인 2023시즌을 앞두고 “1군 합류”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 목표 달성을 넘어 단 한 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삼진 줄이기와 출루율 상승”이 목표라는 김민석은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모교인 휘문고에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올 시즌 1군에서 129경기 타율 0.255, 3홈런 39타점 16도루 OPS 0.652의 우수한 성적을 작성했다. 롯데 구단 최초의 고졸 신인 100안타 기록도 세웠다. 그야말로 데뷔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낸 셈이다.
김민석은 31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마무리캠프 종료 후 2주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다. 12월 들어 휘문고에서 캐치볼과 티배팅 위주로 기술적인 부분을 연마하고 있고, 남은 시간은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보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다. 1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타석에서 스윙할 때 억제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석은 휘문고 시절부터 남다른 타격감을 선보여 ‘제2의 이정후’라고 불렸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 같은 고교를 졸업해 붙은 별명이다. 김민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타율 0.565(62타수 35안타), OPS 1.566을 작성하며 또래 사이에서 최고의 타자로 떠올랐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롯데는 지명 후 한국 최초의 해외 프로야구팀인 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 입단시켜 실전 감각을 익히게 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9번 타자 중견수로 주로 나서 빠른 발을 통한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베테랑 타자’ 안치홍과 전준우를 제치고 팀 내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고교 시절까지 내야수로 뛴 김민석은 프로 데뷔 후 외야수로 전향했음에도 형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김민석은 2023시즌 KBO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기쁨을 맛봤다. 고졸 신인으로서 입단 첫해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역대 4번째 선수에 해당한다. 김민석의 기량이 지난해처럼 유지된다면 올해 롯데 외야진은 니코 구드럼의 대체 외국인으로 새로 합류한 빅터 레이예스를 비롯해 김민석 윤동희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
김민석은 올 시즌 목표를 삼진 수 줄이기와 출루율 상승, 부족한 송구력 보완 등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1군으로 뛰면서 삼진 수를 줄이고 출루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며 “특히 지난해는 송구가 좋지 않아 뜬공만 잡은 것 같다. 어깨 힘을 기르기 위해 캐치볼 거리를 늘렸고, 마무리캠프에서 유재신 고영민 김광수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자세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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