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떨고 있니? '쏘니'와 작별 원인 제공한 팀과 재대결!..."훌륭한 팀, 어려운 경기 예상"
- 출처:마이데일리|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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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는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16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은 아낌 없는 지원을 받았고, 9승 11무 18패 승점 38점으로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노팅엄의 전반기는 어두웠다. 17라운드까지 3승 5무 9패 승점 14점으로 강등권을 맴돌았다. 승격팀을 제외한 17개 팀 중에서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특히 승점 3점을 무조건 따내야 하는 중하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전부 무승부나 패배로 승점을 내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루턴 타운, 크리스탈 팰리스, 브렌트포드, 번리와 모두 무승부를 거뒀고, 풀럼에는 0-5로 굴욕 패했다.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 직전 노팅엄은 칼을 빼 들었다.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 산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노팅엄은 감독 교체 이후 ‘경질 버프(감독 경질 후 분위기 반전)‘의 효과를 봤다. 18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윌리 볼리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추가 시간에 아쉽게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하는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9라운드 경기가 하이라이트였다. 노팅엄은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크리스 우드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순위도 16위까지 뛰어오르며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루턴 타운과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렸다.
누누가 이끄는 노팅엄은 이제 20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고비를 맞이한다.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전통 강호 맨유다. 노팅엄은 지난 3라운드 올드트래포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2-3으로 역전패한 기억이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누누 감독 역시 맨유전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는 환상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팀이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맨유는 지난 19라운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노팅엄 누누 감독에게 맨유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다. 맨유를 상대로 승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끌던 시절 맨유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심지어 FA컵 8강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마지막 기억은 악몽이 됐다. 누누 감독은 2021-2022시즌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을 맡았는데, 맨유와 10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경질당했다. 이후 누누 감독은 무능력한 감독으로 낙인 찍혔다.
게다가 최근 맨유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27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또 다시 누누 감독을 궁지로 몰아갈 수 있다.
따라서 누누 감독이 자신의 ‘경질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20라운드 경기에서 웃을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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