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정말 욕심나, 더 성장해서 꼭 달겠다”…태극마크 향한 서민우의 강한 의지
출처:골닷컴|2023-12-13
인쇄





“태극마크는 정말 욕심이 난다. 더 성장해서 꼭 달겠다.”

강원FC 미드필더 서민우(25)는 아직 한 번도 달아보지 못한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축구를 시작한 이래 연령별 대표팀에도 한 번 뽑혀보지 못했던 만큼 그의 간절함은 더욱더 절실했다. 군 복무를 위해 강원과 잠시 이별한 후 김천상무로 떠나는 서민우가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서민우는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 단계 더 성장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목표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 태극마크를 다는 날이 무조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0년 강원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서민우는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더니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대체 불가 자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반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던 그는 중반에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중원을 책임졌다.

실제 서민우는 올해 강원 선수단 중에서 3,783분을 소화한 주전 센터백 김영빈(32) 다음으로 가장 많은 3.050분을 뛰었다. 그는 출전할 때마다 그라운드 곳곳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궂은일을 도맡고, 또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서민우는 37경기를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도 2개(2골·2도움) 올렸다.





서민우는 “선수로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축복이다. 1년 차 때는 22세 이하(U-22) 룰 때문에 20분 뛰고 빠지거나 벤치에만 있거나, 완전히 명단에서 제외될 때도 있었다. 그런 상황을 겪었을 때 진짜 힘들어 죽겠다고 느껴질 때만큼 뛰고 싶었다”며 “작년에는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면서 이뤘고, 올해도 여름에 잠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못 뛰었던 시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많은 경기를 잘 소화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승강 PO 2차전에서도 서민우는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실제 K리그의 공식 부가 데이터 제공업체인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그는 교체되기 전까지 84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66회를 시도해 56회 성공시켰고, 태클 1회와 가로채기 3회, 클리어링 3회, 슛 블록 2회, 상대 공격 차단 3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전에 감독과 코치님께서 ‘이 경기가 강원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라고 생각하면 더 간절하고 더 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서민우는 “군 입대로 인해 18개월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지 못하기 때문에 저에겐 오늘이 강원에서 마지막 경기였고, 그래서 그 말씀이 더 와닿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지난 6월 2023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 최종 합격자 17명에 이름을 올린 서민우는 이제 햇수로 4년 동행을 이어온 강원과 잠시 이별한다. 18개월 동안 김천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천은 군팀이라는 특성상 평상시에 일과 시간을 제외하면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에 선수들은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또 잠재력을 만개하면서 ‘스텝 업’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역시나 조규성(25)이 있다. 조규성은 김천에서 눈에 띄게 피지컬이 좋아졌고 결정력과 연계플레이, 포스트플레이 등 전체적으로 기량이 발전했다. 결국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후 전역하고 나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2골을 넣었다. 지난여름엔 꿈꾸던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현재 미트윌란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서민우는 “올해 6월에 상무 합격했을 때 그때부터 제대까지 딱 30개월이라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최근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29) 선수를 보면서 느낀 게 많다”며 “자세하게 말하기엔 너무 길지만, 일단 피지컬적으로 더 발전하고 킥력을 더 보완하는 게 목표다. 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김천에서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훈련 때마다 1시간씩 킥 차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익혔으니까, 김천에서 18개월 동안 꼭 마스터해서 오겠다”고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서민우 역시 조규성과 마찬가지로 김천에서 더 성장해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목표”라고 밝힌 그는 “태극마크는 정말 욕심이 난다. 축구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마지막 목표가 아니라, 태극마크를 달면서 시작될 거로 생각한다. 저는 축구 선수로서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며 “김천에서 어떤 포지션을 뛰더라도 제가 잘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분명 태극마크를 다는 날이 무조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서민우는 “올 시즌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강원에서 4년을 뛰는 동안 올해가 제일 열기가 뜨거웠던 것 같다”며 “시즌 도중에 홈경기 때 1만 명 넘게 오시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승리하지 못해서 되게 죄송했었다. 다행히도 마지막 홈경기 때 1만 명 넘게 오셨는데 최종적으로 잔류하면서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마지막에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 주신 만큼 꼭 몸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강원으로 돌아왔을 때 감독님이 계속 계셨으면 좋겠다. 감독님한테 배운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다시 와서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 야구
  • 농구
  • 기타
"필리핀서 마약했다"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
“포포비치 감독, 경미한 뇌졸중”···샌안토니오 공식 발표 “완전한 회복 기대”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SNS에 올린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두산 왕조 이끈 '천유', 21년 현역 생활 마감
적으로 만난 ‘스플래시 브라더스’… 커리가 웃었다
두산의 왕조시대를 이끌었던 '천재 유격수'가 21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두산 베어스 구단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에서만 21년 동안 활약했던 ...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한·일전 앞두고 김도영 향해 쏟아지는 日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 [프리미어12]
[NBA] ‘충혈됐지만…’ 데이비스의 투혼 “고글 안 쓰고 바로 뛸 것”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향한 일본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고 소개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윤서아, ‘옥씨부인전’ 출연 확정…임지연과 애틋한 우정 나눈다
윤서아, ‘옥씨부인전’ 출연 확정…임지연과 애틋한 우정 나눈다
배우 윤서아가 ‘옥씨부인전’에서 밝은 매력을 보여준다.14일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서아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
클라라, 파격 숏컷 변신 후‥민소매만 입어도 섹시
클라라, 파격 숏컷 변신 후‥민소매만 입어도 섹시
배우 클라라가 근황을 전했다.클라라는 11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엔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클라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나는솔로 15기 순자, 묵직한 볼륨감은 여전
다이어트에 성공한 나는솔로 15기 순자, 묵직한 볼륨감은 여전
'나는솔로' 15기 순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2일 15기 순자가 자신의 SNS에 "다이어트는 장비빨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