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을 신뢰해라!" PSG, 도르트문트전 과제는 '뎀벨레 빈자리' 채우기?..."선택 결과는 지켜봐야"
- 출처:스포츠조선|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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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믿을 카드는 결국 이강인뿐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PSG에는 올 시즌 성과가 달렸다고 볼 수 있는 경기다. 해당 경기에서 패한다면 UCL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조 2위에 이름을 올린 PSG는 만약 6차전 경기에서 패하고 현재 PSG와 승점 2점 차이인 3위와 4위인 뉴캐슬과 AC밀란의 6차전 경기가 한 팀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UCL 우승이 목표인 PSG에게 16강 탈락은 리그 우승 실패보다도 큰 타격이다.
중요한 승부를 앞뒀지만, PSG의 상황이 마냥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PSG는 올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2패로 고전하고 있으며, 이번 도르트문트전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파비안 루이스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마르퀴뇨스와 워렌 자이르-에메리도 정상 컨디션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팬들의 걱정을 받는 부분은 뎀벨레의 결장이다. 뎀벨레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해 이적 이후 줄곧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뎀벨레가 빠지면서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뎀벨레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영향력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엔리케 감독이 가장 먼저 고려한 대안은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미 올 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우측 윙어로 출전해 공격진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직전에 치른 낭트전에서 이강인을 선발 우측 윙어로 기용하며 도르트문트전을 대비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강인의 윙어 기용은 평가가 엇갈렸다. 그의 기회 창출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결승골에 기점이 된 프리킥 등은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이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아쉬웠다는 평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선택지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결국 엔리케 감독이 신뢰할 선수는 이강인뿐이라는 의견이 등장해 이강인의 도르트문트전 우측 윙어 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프랑스 스포츠 언론 르디스포르트는 10일 ‘PSG의 딜레마, 엔레케는 결정했다‘라며 엔리케 감독의 도르트문트전 선발 결정에 주목했다.
르디스포르트는 ‘뎀벨레는 낭트전에서 경기 막판 투입되어 많은 것을 바꿔놓고 역동성을 가져왔다. 불행히도 그는 도르트문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엔리케 감독은 그를 대신할 해결책을 이미 발견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뎀벨레의 유력한 대안은 바로 이강인이다. 르디스포르트는 ‘엔리케는 몇 가지 선택이 가능한데, 소식에 따르면 엔리케는 이강인을 신뢰해야 한다‘라고 이강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며 ‘그 선택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PSG가 UCL 16강을 진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이강인 기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는 올 시즌 팀에서의 입지를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우측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하여 팀을 UCL 16강으로 이끈다면, 공격과 중원 가리지 않고 올 시즌 팀의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진한다면 당분간 중원을 제외한 포지션에서는 기회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강인에게도, PSG에게도 도르트문트전은 사력을 다해야 할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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