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신인 김택연, 커지는 내년 기대감…"데뷔 기다리고 있어요"
- 출처:뉴시스|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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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김택연(인천고)이 데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고교 야구에서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김택연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올해 13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9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0.88의 호성적을 냈다. 특히 ‘5연투‘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택연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장충고 황준서와 함께 1라운드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가 황준서를 호명하면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두산이 김택연을 선택했다.
최근 김택연은 시상식에 다니느라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받았고,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는 아마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시상식에서 만난 김택연은 "프로에 입성하기 전부터 상을 받게 돼 뜻깊다. 상을 받는 선배님들을 보니 프로 선수가 된 후에도 시상식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지만, 몸 관리 차원에서 공을 던지지 않고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다. 그는 "그동안 무리하게 던진 것은 사실이다. 투구를 하지 않고 캐치볼만 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감각 유지에 초점을 뒀다"며 "투구는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과 대화를 나눠봤다는 김택연은 "시구하러 갔을 때 처음 인사드렸고, 마무리 캠프에서도 뵙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 ‘캠프에 적응하러 온 것이니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구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강점인 직구의 위력을 더할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연마 중이다. 김택연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는데 스플리터와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 타자를 상대할 때 더 효과적인 공을 던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1군 마운드를 밟지도 않은 신인이지만, 잠재력이 뛰어난 김택연은 이미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 역시 자신의 기량을 뽐낼 프로 데뷔전을 고대하고 있다.
김택연은 "데뷔 전부터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나도 기대가 된다. 내년에 데뷔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운동하고 있고, 빨리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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