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즈 MLB행 가능성…거인, 재계약·플랜B 투트랙 진행
- 출처:국제신문|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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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평균자책점 2.05 ‘1위’…일부 빅리그 구단 반즈에 관심
- 롯데, 좌완 피터스 등과 접촉
-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도 속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승사자’ 찰리 반즈(사진)가 내년 시즌에도 롯데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까. 올해로 2년째 KBO리그에서 뛴 반즈에 관심을 둔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반즈의 향후 거취는 안갯속이다. 롯데는 재계약 불발 상황을 대비해 플랜B를 준비 중이다.
롯데는 지난달 ‘1선발’ 애런 윌커슨(총액 95만 달러)과는 재계약을 끝냈으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반즈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롯데가 반즈와 협상이 길어지는 이유는 그가 MLB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2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뛴 반즈는 직전년도까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다. 그는 2021시즌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9경기(8선발)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반즈는 올 시즌 후반기 평균자책점(ERA) 2.05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전반기 성적까지 합치면 ERA가 3.28로 상승하지만, 국내 리그 첫 해 때(3.62)보다는 기록이 좋다. 이런 상황 속 일부 MLB 구단이 반즈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3일(한국시간) “롯데는 반즈와 재계약 의사를 보이고 있고, 일부 MLB 구단이 반즈 영입에 흥미를 보인다. 현재 반즈는 공식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반즈와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플랜B도 준비 중이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반즈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른 대체 외국인 선수들도 함께 알아보는 ‘투트랙’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체 후보 선수가 몇 명 있으나, 이름 등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직 아니다. 12월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
반즈와 재계약 불발 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딜런 피터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생 미국 출신의 좌완 피터스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지명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7경기(5선발) 등판해 27과 ⅔이닝, ERA 7.16을 기록했다. 피터스는 이후 LA 에인절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피터스는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선발 등판해 13승 12패 ERA 5.30, 150탈삼진, 87볼넷을 찍었다. NPB에서는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100과 ⅔이닝을 던져 6승 5패 ERA 3.22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피터스 외 여러 선수를 고루 살펴보고 있다”고 짧게 설명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KB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년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서 롯데 소속으로는 니코 구드럼이 포함됐다. 구드럼은 스위치히터로서 활약이 기대됐으나, 올 시즌 타율 0.295, 0홈런에 그쳤다. 특히 불안한 수비 문제까지 노출하며 롯데와 동행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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