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선수 2명이라 설렌다"…'괴물 투수'의 미국행에 '다저스 선배'도 대환영
- 출처:마이데일리|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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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 한국 선수가 2명 있는 것은 나도 처음이라 설렌다."
다음 시즌 미국 무대에서 빅리그의 꿈을 키우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이찬솔(서울고)과 LA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마산용마고)이다.
특히, 장현석은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KBO 신인드래프트에 나오면 전체 1순위로 뽑힐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까지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지 아니면 드래프트에 나올지 많은 관심이 쏠렸고 장현석은 미국행 비행기를 선택했다.
장현석은 올 시즌 고교 무대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 29이닝 9피안타 16사사구 52탈삼진 평균자책점 0.93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고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 지난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장현석이 내년부터 뛰게 될 다저스에는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있다. 바로 최현일이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현일은 2019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까지 5시즌 동안 다저스 산하 마이너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현일도 한국 선수가 다저스로 오는 것을 환영했다. 최현일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야구재단의 202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현일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배가 들어왔다는 것도 기쁘고 한 팀에 한국 선수가 2명 있는 것은 나도 처음이라 설렌다.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며 "중간에 한국말도 섞고 한국 이야기도 하고 한국 음식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싶다. 나도 만약에 선배 중 한 분이 다저스에 있었다면 좀 더 편했을 것 같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나도 잘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했는데, 12월에 한 번 만날 것 같다. 이제 미국 가면 거의 매일 볼 텐데 굳이 미리 봐서…"라고 농담을 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은 한 곳에 모여서 하니까 최소한 한 달 반 정도는 같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일도 장현석의 투구 영상을 봤다. 자신이 조언해 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새로운 환경을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저스 스카우트 형이 저 통역을 해주던 분이다. 영상을 몇 번 보내줘서 봤는데, 야구 쪽으로는 알려줄 것이 없었다. 알아서 잘할 것 같다"며 "나는 영어나 생활,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 등 야구 외적인 부분을 많이 도와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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