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전성기 폼 돌아왔는데, 태극마크 못 단다…아시안컵도 불발 위기
출처:스포티비뉴스|2023-11-29
인쇄







영국 현지 매체들은 노리치시티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펼칠 경기에 황의조가 아닌 아담 이다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 이다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 A매치 휴식기에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골맛까지 봤다.

그런데 다비드 바그너 노리치시티 감독은 이다를 벤치에 두고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웠다.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17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21분 긴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넣은 선제골은 1-0 승리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나고 노리치시티는 팬 투표로 진행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황의조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지로댕 보르도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담긴 뜻이었다.

하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엔 자리가 없었고 황의조는 이적하자마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한 임대 이적이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황의조는 떨어진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 국내로 돌아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FC서울에서 뛰었다.

FC서울은 황의조와 동행을 이어가기를 희망했으나, 황의조는 도전하겠다며 다시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이번엔 프리미어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로 다시 팀을 옮겼다.



이 선택은 내림세였던 황의조의 축구 인생을 다시 끌어올렸다. 입단 초기에 주로 교체로 적응기를 거쳤던 황의조는 훈련에서 성실한 자세로 다비드 바그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달 29일 선덜랜드와 경기부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바그너 감독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경기까 끝나고 "황의조는 기술과 직업 윤리, 경기 이해도 면에서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한국 국가대표로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엔 이유가 있다"며 "황의조는 잘 적응 했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올림피아코스 시절과 달리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소집 명분을 쌓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변함없이 황의조를 불렀다. 황의조와 함께 조규성과 오현규까지 최전방 공격수 세 명이 소집된 이번 대표팀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와 중국전 모두 선발 공격수 조규성에 이어 황의조를 투입했고, 황의조는 중국과 경기에선 페널티킥으로 득점까지 했다. 현재로선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중 두 번째 옵션으로 입지를 굳힌 셈. 다음 소집이 아시안컵 본선이라는 점에서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소집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오랫동안 이어왔던 국가대표 경력이 경기장 밖 일로 멈출 위기에 놓였다.

황의조는 지난 6월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최근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 사태와 관련해 논의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6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황의조의 현 논란을 두고 결격 사유로 바라보는 시선도 외면할 수 없다. 타 종목에서도 품위 유지 위반이 종종 징계의 근거로 활용됐다.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중국과 경기에서 황의조를 출전 시킨 것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자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도 황의조가 필요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회의 상황과 결론을 전해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아시안컵 출전 명단 제출은 내년 1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황의조가 아시안컵에 나가기 위해선 그 전까지 수사 기관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한다.

  • 야구
  • 농구
  • 기타
‘13KG 감량’ 왕년의 파이어볼러, ML 복귀 꿈꾼다...콕 찍어 가고 싶은 구단 어디?
우리은행 김단비, 여자프로농구 1R MVP…통산 13번째, 하나은행 고서연 생애 첫 MIP[오피셜]
무적 신세가 된 ‘왕년의 파이어볼러’ 노아 신더가드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지독한 체중 감량으로 몸을 만들었다.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
태풍에 구장 지붕 날아간 탬파베이, 양키스 마이너 구장서 내년 홈경기
‘충격’ 하치무라, 일본농구협회 정면 비판···“돈만 생각해, 감독 선임도 이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내년 시즌 홈경기를 뉴욕 양키스 스프링큼프 훈련구장에서 치른다.탬파베이 지역신문인 ‘탬파베이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
두산 왕조 이끈 '천유', 21년 현역 생활 마감
“포포비치 감독, 경미한 뇌졸중”···샌안토니오 공식 발표 “완전한 회복 기대”
두산의 왕조시대를 이끌었던 '천재 유격수'가 21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두산 베어스 구단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에서만 21년 동안 활약했던 ...
"화제의 돌싱女들 다 나왔네"…22기 영숙→10기 정숙, 최초의 돌싱판 나솔사계 시작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돌싱남녀가 공개됐다.14일 오후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DA★]
인플루언서 오또맘이 글래머 몸매를 자랑했다.오또맘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또 수험생 시절이 생각나네요. 수능 끝나고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클럽이었음. 그래서 그런가...
기은세, 이민정 변호사 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 확정
기은세, 이민정 변호사 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 확정
배우 기은세가 ‘그래, 이혼하자’에 출연한다.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 극본 황지언)는 지칠 대로 지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웨딩드레스샵 대표 부부의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