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위안거리, 앤드류 니콜슨의 여전한 화력
- 출처:바스켓코리아|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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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화력은 여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83-92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도 패배. 개막 후 2경기를 모두 졌다.
한국가스공사는 9위(18승 36패)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조차 올라가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과 김승환 수석코치 등 주요 코칭스태프가 2022~2023시즌 종료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성적 부진에 책임을 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세컨드 코치였던 강혁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강혁 감독대행에게 ‘분위기 쇄신’을 원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근본적인 전력 열세를 갖고 있다. 이대성과 정효근 등 주축 자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또, 1옵션 외국 선수로 꼽혔던 아이재아 힉스(204cm, F)가 컵대회에서 이탈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 첫 경기를 외국 선수 1명 없이 뛰었다. 100% 아니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78-98로 완패했다.
그리고 1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안방인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홈 개막전을 실시한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의 호재가 있다. 힉스 대신 가세한 앤드류 니콜슨이 뛸 수 있다. 니콜슨은 2021~2022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 선수. 뛰어난 공격력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메인 옵션을 맡았던 선수다.
니콜슨은 LG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1년 전과 달라진 한국가스공사 선수들과 합을 맞췄다. 특히, 이대헌(196cm, F)과 공격 위치를 많이 조절했다. 이대헌의 위치에 따라, 니콜슨의 공격 움직임도 달라졌다.
니콜슨이 아셈 마레이(202cm, C)와 매치업에서는 힘들어했다. 그러나 공격 존재감은 컸다. 3점 라인 밖으로 마레이를 끌어낸 후, 마레이 앞에서 3점 성공. 그 후에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3점을 터뜨렸다.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15-10으로 앞선 이유.
3점으로 득점 맛을 본 니콜슨은 2쿼터에 더 거세게 밀어붙였다. 2쿼터 팀 야투의 30% 이상(니콜슨 2Q 2점 시도/한국가스공사 2Q 2점 시도 : 5/10, 니콜슨 2Q 3점 시도/한국가스공사 3점 시도 : 1/8)을 책임졌다.
그렇다고 해서, 니콜슨이 무리한 게 아니었다. 셀렉션에 맞게 야투 시도. 그래서 효율과 폭발력 모두 높았다. 2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2쿼터 야투 성공률 약 67%(2점 : 3/5, 3점 : 1/1)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LG와 대등한 분위기로 2쿼터를 마쳤다. 전반전 종료 시 점수는 45-45였다.
니콜슨은 3쿼터에도 오랜 시간 코트를 밟았다. 마레이의 골밑 공격에 밀리지 않으려고 했고,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적극적이었다.
돌파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바운스 패스도 일품이었다. 자신에게 수비를 끌어들인 후, 베이스 라인에서 움직이는 이대헌의 득점을 도왔다. 덕분에, 이대헌은 웃으면서 백 코트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도 한층 올라갔다.
하지만 니콜슨이 마레이의 힘에 밀렸다.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쉽게 내줬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LG에 점점 밀렸다. 앤서니 모스(199cm, C)를 투입해야 했다.
그러나 모스도 마레이의 골밑 지배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수비도 공격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니콜슨이 경기 종료 4분 7초 전 교체 투입됐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두 자리 점수 차(72-85)로 밀렸다.
패색이 짙었고, 패배가 확정됐다. 하지만 니콜슨은 공격 리바운드 참가 등 LG 림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30분 57초 동안 31점(3점 : 4/7) 10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패에 놓였지만, 니콜슨은 ‘여전한 득점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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