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던 옛 스승의 배신…메시 지도한 감독, 호날두에 2실점→"호날두가 세계 최고!"
- 출처:엑스포츠뉴스|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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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메호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메시를 직접 지도했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지목했다.
스페인 AS는 27일(한국시간) "메시를 지도했던 갈티에 감독은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라면서 "PSG에서 메시와 함께 했음에도 호날두에게 2골을 얻어 맞고 알 나스르에게 패한 후 호날두를 막는 건 불가능하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갈티에는 지난 2022/23시즌 PSG 감독으로 부임해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 스타들을 지도했다. OGC 니스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던 갈티에는 PSG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 좌절을 겪었다.
결국 리그1 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PSG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갈티에를 경질했다. 전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 비해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를 잘 공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실패가 타격이 컸다.
여기에 니스 감독 시절 무슬림 비하 발언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등 어수선한 시기를 보낸 갈티에는 PSG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팀을 떠났다. 표면상으로는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였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
갈티에는 이후 중동으로 향했다. 김문환 소속팀인 카타르 알두하일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25일 호날두 소속팀 알나스르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나 호날두를 직접 상대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 갈티에 감독은 호날두에게 된통 당했다. 김문환이 85분을 소화한 가운데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꽂아넣었다.
호날두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5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선제골을 도우며 알나스르에 리드를 안겼다. 사디오 마네의 골까지 터지며 2-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엔 직접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호날두는 라이트백 술탄 알가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알두하일의 골망을 갈랐다.
갈티에의 알두하일은 이후 2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다시 호날두에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5분 이번에도 알가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이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작성했다. 4-2로 점수가 벌어졌고, 알두하일이 3번쨰 골을 넣었으나 경기는 4-3, 알나스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을 터뜨린 호날두를 막지 못해 패배를 떠안은 갈티에는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갈티에는 "호날두를 상대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호날두는 2개의 좋은 골을 넣었다. 뭐라 설명할 단어가 없는 것 같다. 38세 선수가 한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호날두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갈티에의 발언에 AS도 크게 놀랐다. 오는 30일 발표될 발롱도르에서 호날두가 최종 후보에 탈락한 반면,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 메시를 직접 지도했던 감독 입장이었기에 호날두의 손을 들어준 게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AS는 "메시와 1년간 라커룸을 공유한 감독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었다"라면서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나은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메시를 직접 지도했던 갈티에가 호날두를 세게 최고로 꼽은 건 매우 놀랍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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