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아들 위해”…NBA 센터 엠비드, 미국대표 선택
출처:문화일보|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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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29)는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센터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엠비드는 그런데 카메룬, 프랑스, 미국 등 ‘삼중 국적자’다.

엠비드는 카메룬에서 태어났고, 미국으로 ‘농구유학’을 떠났으며, 201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됐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엠비드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프랑스, 카메룬으로부터 ‘삼중 구애’를 받았다. 현역 최강 센터 엠비드가 골밑을 지킨다면 두터운 전력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엠비드는 일찌감치 미국 국가대표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엠비드는 NBA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2021∼2022시즌 진기록을 작성했다. ‘공룡센터’로 불렸던 샤킬 오닐에 이어 22년 만에 센터 득점왕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 1위에 올랐고 MVP로 선정됐다. 필라델피아에서 MVP가 나온 건 22년 만이다.

엠비드의 2021∼2022시즌 성적은 경기당 30.6득점, 11.7리바운드, 4.2어시스트. 지난 시즌은 33.1득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였다. 물론 오는 25일 개막되는 올 시즌의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엠비드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기에 미국, 프랑스, 그리고 카메룬은 그가 파리올림픽에 자국 대표로 출전하길 원했지만 그는 미국대표팀을 선택했다. 아들 때문이다. 엠비드는 최근 SNS에 "감사하게도 카메룬, 프랑스, 미국 국적을 지녔다. 그래서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상의해 미국 대표팀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리그(NBA) 동료들과 함께, 리그 팬들을 위해 뛰고 싶다. 무엇보다도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을 위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엠비드의 아들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6일 2022∼2023시즌 MVP 시상식에서 엠비드는 아들을 안고 "(3년 전) 아빠가 되면서 내 삶이 바뀌었다. 아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고 싶다. 아들, 아내와 함께 있기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려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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