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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추격 끝, 15년 만에 한화 홈런왕 확정적…노시환, 타점·장타율 3관왕 노린다
출처:OSEN|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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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23)이 생애 첫 홈런왕을 예약했다. 홈런 2위 최정(36·SSG)이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1위가 확정적이다.

SSG는 지난 13일 문학 키움전을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이 올라온 최정은 미세 손상으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보호가 필요하다. 이날 포함 남은 4경기를 결장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최정은 지난주 홈런 3개를 추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자리를 비웠던 노시환을 2개 차이로 추격했다. 워낙 몰아치기에 능한 베테랑이라 노시환이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으로 추격을 멈췄다.

최정이 29홈런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31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시환의 첫 홈런왕 등극이 확실해졌다. 이 부문 3위 채은성(한화)은 23개로 노시환에게 8개 뒤져있어 한화의 남은 3경기에서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로써 노시환은 장종훈, 김태균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 홈런왕에 등극하는 역대 3번째 선수가 된다. 장종훈은 빙그레 시절인 1990~1992년 각각 28개, 35개, 41개로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김태균은 2008년 31개로 홈런왕이 됐다. 그로부터 15년 만이다.

노시환에겐 14~16일 대전 홈에서 마지막 3경기가 남아있다. 홈런과 함께 타점, 장타율 부문 1위까지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99타점으로 이 부문 1위인 노시환은 2위 소크라테스 브리토(KIA·95점)에 4점 차이로 앞서있다. 남은 경기수도 한화가 KIA보다 1경기 많아 노시환이 유리하다. 한화 소속 타점왕은 1988년 유승안(85점), 1990~1992년 장종훈(91점·114점·119점)으로 2명이 4차례 해낸 바 있다.





1타점을 추가해 100타점을 돌파하면 23세 이하 나이로 한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KBO리그 역대 4번째 선수가 된다. 1991년 빙그레 장종훈(35홈런 114타점), 1996년 현대 박재홍(30홈런 108타점), 1997~1999년 삼성 이승엽(32홈런 114타점, 38홈런 102타점, 54홈런 123타점) 등 3명만이 해낸 기록이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노시환이 1위(.5478)를 달리고 있는데 2위 최정(0.5477)과 차이가 아주 근소하다. 최정 기록이 최종으로 남은 만큼 노시환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한화 소속 장타율 1위는 1990~1992년 장종훈(.545·.640·.659), 1995년 장종훈(.562), 2000년 송지만(.622), 2008년 김태균(.622) 등 3명의 선수들이 총 6차례 타이틀을 가져갔다.

노시환에겐 여러 기록이 걸려있는 마지막 3경기. 한화도 1경기만 이기면 4년 연속 10위 꼴찌 굴욕을 피할 수 있다. 노시환의 방망이로 탈꼴찌를 확정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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