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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만 챙긴' 한국, 2진으로 튀르키예 맹폭-18골 폭발 일본... 벤투는 UAE 데뷔전 4-1 완승
출처:OSEN|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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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유럽원정서 승리만 거뒀을 때 일본은 2진급 멤버로 튀르키예를 맹폭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UAE를 이끌고 대승을 챙겼다. 대한민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조규성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은 첫 승을 신고하며 6경기서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유럽원정 2연전을 1승 1무(웨일스전 0-0 무승부)로 마쳤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치열한 공격을 펼쳤지만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반면 영원한 경쟁자 일본은 유럽에서 폭발했다.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나카무라 게이토(랭스)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지난 9일 ‘전차 군단‘ 독일을 4-1로 무너뜨린 데 이어 이날 튀르키예까지 물리친 일본은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독일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고 축구협회 역사상 123년만에 처음으로 감독을 경질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던 한지 플릭 감독은 쓸쓸하게 퇴장했다.

특히 일본은 튀르키예를 맞아 독일전에 나섰던 베스트 11중 무려 10명을 바꿨다. 2진급 멤버였다.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스)를 선발로 넣어 골키퍼부터 바꾼 것을 비롯해 백4엔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마치다 고기(우니옹 생쥘르아주),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를 투입했다. 더블 볼란테로는 다나카 아오(포르투나 뒤셀도르트),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가 나섰다.

2선 공격수 3명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게이토로 짜여졌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득점왕을 차지한 후루하시 교고(셀틱)가 원톱에 섰다.

일본은 이날 독일전에 나섰던 베스트11 중 무려 10명을 바꿨다. 사실상 2진급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고도 상대를 압도한 것이다. 더불어 경기당 4골씩 몰아치는 무시무시한 공격력도 과시했다. 일본은 지난 6월 자국에서 벌인 평가전에서도 엘살바도르를 6-0으로 꺾고, 페루에도 4-1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4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일본은 전반 28분과 36분에 나카무라의 연속 골로 3-0까지 달아났다. 튀르키예가 전반 44분 오잔 카바크(호펜하임)의 만회 골과 후반 16분 베르투 이을드름(렌)의 추가골로 2-3까지 추격하자,일본은 후반 33분에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이토 준야(랭스)가 차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독일전 72시간이 지나지 않아 튀르키예전 치르는 것을 감안한 듯 레프트백 이토 히로키 한 명을 제외한 10명을 바꾸는 파격 용병술이 이뤄졌다. 한편으론 그 만큼 일본 대표팀의 전력이 고르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독일전에선 골키퍼 오사코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0명이 전원 유럽파였다. 그러나 일본은 튀르키예를 맞아 J리거 2명, 그리고 카타르에서 뛰는 다니구치가 선발로 나섰다.

그런 상황에서 공격이 폭발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지난 6월 홈에서 엘살바도르전(6-0)과 페루전(4-1)에서 대승을 거뒀고, 이번 9월에도 독일을 4-1로 꺾은 데 이어 튀르키예까지 4-2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4경기에서 18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또 한국과 카타르월드컵을 함께 나섰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UAE 데뷔전서 대승을 챙겼다.

UAE대표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슈타디온 막시미르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1로 완파했다.

한국대표팀 최장기간 감독이었던 벤투 감독의 UAE 데뷔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마침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이 각종 외유와 무승 논란으로 집중 질타를 맞고 있는 터라 전임자 벤투와 그대로 경기력이 비교됐다.

UAE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FIFA랭킹 46위 코스타리카는 정예 전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럽 원정에서 UAE가 대승을 거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UAE는 전반 16분 만에 야하 알 가싸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23분 카이오 카네도, 전반 38분 알리 살민의 연속골이 터졌다. UAE가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후반에도 UAE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8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 알 가싸니가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UAE가 4-0으로 크게 앞섰다. 코스타리카는 무려 네 골을 뒤지는데도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9분 카스칸테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대표팀과 재계약에 실패한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포르투갈 혹은 폴란드 대표팀을 맡게 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UAE와 계약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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