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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울산과 추격하는 포항, 시즌 막판에 웃는 팀은 누구?
출처:오마이뉴스|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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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3위 광주에 일격 당한 울산, 2위 포항에 승점 8점 차 추격 허용

 

K리그 1 디펜딩 챔피언이자 단독 선두 울산 현대가 반란의 승격팀 이정효 감독의 광주 FC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지난 3일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9라운드‘ 울산 현대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광주가 선두 울산을 상대로 전반 17분 터진 이건희의 골과 후반 9분 터진 베카의 쐐기골을 잘 지켜내면서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고 떠나게 됐다. 패배를 기록한 선두 울산은 3위 광주를 상대로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광주에 시종일관 당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점유율 67%와 유효 슈팅 10개를 광주 골문에 퍼부었으나 광주 수비와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봐야만 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광주와의 결전 이후 경기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전을 졌다. 오늘 패배 중에 가장 아쉬운 건 선제 실점이었으며 실점하기 직전 과정이 팀 전체의 문제점이다. 책임감, 응집력을 최근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개인 능력은 좋겠지만 팀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최근 부진한 경기력과 아쉬운 결과에 대해서 선수단에 따끔한 질책을 했다.

최근 리그 10경기 4승 2무 4패, 흔들리는 울산

홍 감독의 말처럼 최근 울산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최악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중반 리그 6연승 2회, 리그 5연승 1회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로 리그를 장악해 나갔던 울산은 20라운드를 기점으로 그 기세가 확연하게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대 1로 시즌 3번째 패배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3라운드에서는 강등권에 내몰린 수원 삼성을 상대로 원정에서 3대 1 완패를 기록하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26라운드에서는 최하위 강원 FC에게 11년 만에 2대 0 패배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즌 5패를 적립하게 됐다.

패배가 이어지던 과정에서 27라운드에서 부진에 빠진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엄원상의 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기록하며 잠시 승리의 맛을 보긴 했으나 이어진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다시 동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4승 2무 4패를 기록, 후반기 시작 이후 승점 관리에 있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오는 9월 중순에 시작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둔 울산은 후반기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중요한 리그 일정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상이 걸렸다. 리그 2위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이는 8점 차이로 좁혀졌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조호르(말레이시아)-가와사키(일본)-빠툼 유나이티드(태국)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울산이기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올인해야 하는 울산으로서는 최근 부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쫓기는 신세가 된 울산, 엄습하는 불안감

시즌 초중반까지 울산의 리그 2연패가 당연시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과거부터 계속해서 울산을 위협하던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극심한 부진 속에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시즌 초반 울산을 위협하던 FC 서울은 리그 중반부로 흘러갈수록 페이스가 점차 떨어지며 전북과 마찬가지로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 속 울산은 연승을 기록하며 빠르게 승점 추가에 성공했으며 한때 리그 상위권과 승점 19점 차이까지 벌리며 울산의 리그 2연패는 시간 문제로 여겨지기도 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20라운드 이후 울산의 부진이 깊어지자 김기동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가 빠르게 추격해오기 시작했다.

김기동 감독의 지휘 아래 포항은 시즌 초반부터 확실한 승점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중위권을 거쳐 2위 자리까지 안착했다.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에서 5승 4무 1패를 기록한 포항은 20라운드까지 패배를 단 3차례밖에 기록하지 않으며 승점 관리를 확실하게 했다. 21라운드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또 한 차례의 패배를 기록한 이후 패배를 잊은 포항은 29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14승 11무 4패를 기록, 승점 53점을 적립, 3위 광주를 승점 8점 차이로 따돌리며 굳건한 리그 2위 자리에 안착해있다.

 

 

리그 선두 울산을 승점 단 8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포항은 2013시즌에 기록했던 리그 마지막 우승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며 우승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 상황 속 쫓기는 처지가 된 울산은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자신들의 발목을 잡은 포항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포항의 리그 마지막 리그 우승 시즌이 됐던 2013시즌,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있던 울산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안착해있던 포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후반 막판 포항 김원일(은퇴)에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고 자신들의 안방에서 라이벌 포항의 리그 5번째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 6년이 지난 2019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2013시즌과 똑같은 날에 펼쳐졌던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산은 또 똑같은 상황을 마주해야만 했다. 울산은 승점 79점으로 승점 76점을 기록하고 있던 전북을 2위 자리로 내리고 리그 선두를 달리며 마지막 라운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순간 또 울산에 백태클을 날린 팀은 포항이었다. 울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에 4대 1 패배를 기록했고 동 시간대 열렸던 전북이 강원을 상대로 1대 0 승리를 기록하며 전북이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1점 밀렸던 울산은 전북에 역전 우승을 당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포항이었기에 선두 울산은 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중요한 과정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포항의 존재감이 다소 불안하기도 하며 껄끄러울 것이다. 지난 시즌, 최근 몇 시즌간 울산에 눈물을 안겼던 전북을 상대로 전북 포비아 극복에 성공하며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이 다른 아픔을 선사한 포항에 쫓기는 상황에 봉착했다.

과거 좋은 기억을 가진 채 역전 우승을 노리는 추격자 포항과 시즌 막판 흔들리며 쫓기는 울산 중 우승을 차지하며 웃게 될 팀은 누가 될까? 시즌 막판으로 향해가는 이들의 우승 레이스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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