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드라마가! '메시 6경기 연속골+9골' 꼴찌 마이애미, 리그스컵 결승 진출
- 출처:스타뉴스|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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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엄청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체스터의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2023 리그스컵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대회 6연승을 달리며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메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메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볼터치 44회와 함께 패스성공률 89%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메시에게 좋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이로써 메시는 이적 후 6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지난 달 22일에 열린 미국 무대 데뷔전인 대회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6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 또 메시는 대회 9호골로 득점왕까지 눈앞에 뒀다. 7골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봉고쿨레 로가네(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이미 팀이 탈락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변함없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메시다.
이날 미국 야후스포츠는 "메시의 놀라운 활약은 이번 밤에도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AP통신도 "미국프로축구는 이제 메시의 리그"라고 극찬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행운까지 따랐다. 전체슈팅 5대16으로 크게 밀렸지만, 적은 기회 속에서도 4골을 몰아쳤다. 마이애미의 선제골은 전반 3분부터 터졌다. 마이애미의 최전방 공격수 조세프 마르티네스가 팀 동료의 롱패스를 다이렉트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음은 메시의 차례였다. 전반 20분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이 강하지도 높게 뜨지도 않았는데, 궤적이 워낙 정확해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마이애미는 전반 추가시간 팀 풀백 호르디 알바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2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9분 데이비드 루이즈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결승 진출은 엄청난 이변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레전드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활동하는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5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정규리그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3무14패(승점 18)에 그쳤다. 하지만 메시가 오면서 팀 전체가 달라졌다. 리그스컵에서 연거푸 강팀들을 잡아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상대 필라델피아도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하지만 예상을 뒤집고 마이애미가 압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내슈빌SC(미국)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내슈빌은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있다. 리그스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 프로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의 합류로 인해 팀 전력뿐 아니라 구단 가치도 엄청나게 상승했다. 마이애미는 2018년에 창단돼 팀 역사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팬층이 얇고 인기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가 온 뒤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 됐다. 메시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지난 달 미국 안트럽뉴어는 "메시 유니폼이 모두 품절됐다. 오는 11월은 돼야 재판매 된다"고 놀라워했다. 메시 영입 덕분에 바르셀로나(스페인) 동료였던 월드클래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는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한 해 동안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 7차례나 수상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메시는 유럽 무대 85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704골, 303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우승 트로피만 해도 무려 37개나 된다. 또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랜 꿈이었던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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