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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진도 놀란 류현진 미스터리… “이상하다, 도대체 이게 왜 더 좋을까”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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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재기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는 어깨와 달리, 팔꿈치는 의학적으로 어느 정도 정복된 부위로 뽑힌다. 어깨만큼 조직이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은 재기 확률이 높은 수술이다.

물론 수술이 위험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까지 우후죽순 이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다만 어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재기 확률이 높다는 건 분명하다. 이미 재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편에 속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많은 선수들이 이 수술을 받고 돌아와 정상적으로 활약한 사례를 많이 확인할 수 있다.

토미존 서저리의 기대 효과 중 하나가 바로 구속 상승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선수들의 사례에서 뚜렷한 구속 상승효과를 본 경우가 있다. 우선 팔꿈치 수술 전에는 통증 탓에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이 통증에서 자유로워져 더 전력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여기에 1년이 넘는 재활 기간 중 더 체계적으로 많은 운동을 소화하게 되어 있다. 신체 전반적으로 더 강력해지는 것이다. 또한 어깨 등이 휴식기를 가짐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이 다 모일 때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해진다.

그런데 류현진(36‧토론토)은 조금 특이하다는 게 현지의 시선이다. 보통 구속이 먼저 돌아오고 감각이 그 다음에 돌아오기 마련인데, 류현진은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은 그 반대의 경우라는 게 토론토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의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의 이야기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의 등판을 준비하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전 프로그램에서 “(클리블랜드전은) 토미존 수술 이후 두 번째 등판이었는데 매우 뛰어났다. 4이닝 동안 노히트 경기를 했다”면서 “류현진은 전형적인 커맨드 위주의 투수인데 체인지업이 좋았고, 구속도 91마일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르티네스는 세 번째 등판 관전 포인트로 구속 회복을 뽑았다.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직전인 2022년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89.3마일(143.7㎞)을 기록했다. 2021년은 89.9마일(144.7㎞)이었고, 류현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2019년은 90.7마일(146㎞)이었다. 구속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였다. 신체 능력의 저하도 있겠지만 2022년은 팔꿈치 통증 탓에 정상적으로 힘을 주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그런데 류현진은 첫 세 경기에서 포심패스트볼 평균 88.7마일(142.7㎞)을 기록했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구속 현상 유지, 혹은 2022년부터 소폭 오른 구속을 기대했던 시선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 대신 커맨드 자체는 비교적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이 점을 신기하게 생각했다.

마르티네스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토미존 수술 이후는 보통 구속이 먼저 돌아온다”면서 “그런데 류현진은 이상하게 커맨드와 로케이션이 더 좋다”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 실제 토미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1년 반을 푹 쉬었기에 힘이 있다. 그래서 구속이 먼저 정상을 찾는다. 이후 등판을 거듭되며 감각을 찾고, 그러면서 자신의 커맨드를 되찾는다. 그런데 류현진은 반대라는 것이다. 베테랑 해설가인 마르티네스가 놀란 대목이다.

다만 몸 상태는 분명히 더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스는 “토미존을 받기 전에는 팔 상태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타자) 몸쪽 패스트볼 승부를 못하는 모습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정상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경기 후에는 “류현진의 투구가 매우 뛰어났다. 구속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 로케이션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물론 구속이 더 나오면 타자를 상대하기 용이해질 수 있다. 분명 빠른 공을 던져야 할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실제 류현진은 부상 전인 지난해 0.333의 포심패스트볼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아무리 로케이션과 커맨드가 좋아도 결국 물리적으로 떨어진 구속은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구속도 결국 성적을 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고, 류현진은 구속 저하를 정교한 커맨드와 다양한 구종 구사로 만회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첫 3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평균 타구 속도는 87.4마일로 지난해 91.1마일보다 크게 떨어졌고, 하드히트 비율도 32.6%로 낮아졌다. 구속이야 어쨌든 결과는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알렉 마노아의 트리플A행으로 로테이션 잔류를 확정한 류현진은 오는 21일 신시내티와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구속은 앞으로 점차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는데, 앞으로 평균 1마일 정도만 올라와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요소를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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