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만 벌써 3개째…‘10년의 기다림’ 보답하는 KT 문상철
- 출처:중앙일보|2023-08-14
- 인쇄
프로야구 KT 위즈 내야수 문상철(32)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완의 기대주’라고 불렸다. 2014년 입단 당시에는 장차 KT의 4번타자를 맡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좀처럼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 답답했던 점은 1군과 2군에서의 성적 차이였다. 퓨처스리그에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가볍게 때려냈지만, 1군에만 올라오면 방망이가 침묵했다. 그 사이 KT 내야진에는 강백호와 황재균, 박병호 등 걸출한 타자들이 등장하면서 문상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을 속절없이 보낸 문상철이 그간의 설움을 한데 모아 날려버리듯 포효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으로는 모자라,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없던 끝내기 안타를 올 시즌에만 벌써 3차례 터뜨리면서 KT의 도약을 이끄는 중이다.
문상철은 지난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NC 마무리 이용찬의 시속 130㎞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2루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날일 13일 만난 문상철은 “확실히 올 시즌에는 중요한 찬스가 많이 오고 있다. 예전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마음을 냉정하게 먹으려고 한다. 이런 점이 타석에서 여유를 갖게 한다”고 했다.
문상철의 해결사 능력은 페넌트레이스 변곡점마다 발휘되고 있다. 시작점은 5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였다. 문상철은 1-1로 맞선 10회 김진욱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생애 처음으로 맛본 끝내기 아치이자 KT의 6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어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전에선 연장 12회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단독선두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결정타였다.
문상철은 입단 전부터 많은 별명으로 불렸다. 학창시절에는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친 거포 내야수 선배를 뒤따라 ‘제2의 김동주’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또, 2013년 8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의 창단 멤버가 된 뒤로는 NC 다이노스의 성공 사례를 본떠 ‘KT의 나성범’이라고도 불렸다. NC의 1군 안착을 이끈 나성범처럼 되어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곧 부담감이 되고 말았다. 문상철은 “어릴 적에는 그러한 수식어가 마냥 좋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부담으로 작용하더라. 또, 계속해서 1군에서 성적이 나지 않으니까 조급함도 생겼다”고 떠올렸다.
내야수와 외야수를 번갈아 가며 도전을 이어간 문상철은 3년 전부터 알을 깨기 시작했다. 다양한 타격폼을 시도해가면서 자기만의 것을 찾았고, 마침내 지금의 안정적인 자세가 갖춰졌다. 올 시즌 82경기 타율 0.272 7홈런 38타점 24득점의 알토란 활약도 이러한 집요한 노력을 통해 완성됐다.
최근 들어 문상철의 효용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은 “어제 경기에선 웃으면서 타석으로 들어가더라. 아무래도 그런 중요한 찬스를 계속 경험해보니까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문상철은 “KT의 창단 멤버라고는 하지만, 내 몫을 하지 못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컸다. 뒤늦게라도 보답하는 기분이 들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님께서 오신 뒤로 정말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는데 그래도 올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 최신 이슈
- '전천후 내야수' 김하성, '4년 719억'에 뉴욕 양키스행?|2024-12-27
- 김혜성, MLB 계약 없이 조기 귀국…"해외 체류 제약 문제"|2024-12-27
- 달콤살벌했던 데뷔 시즌, 탄탄해질 시간이 필요해!|2024-12-27
- KBO리그 10개 구단, 2025시즌 외국인선수에 500억 원 지출…역대 최고|2024-12-27
- '삼성맨' 후라도 "라이온즈 팬들 만날 날 기대된다"|2024-12-26
- 축구
- 농구
- 기타
- '303경기 135골 47도움' FW 영입 위해 사활건다...'선수 3명+현금' 협상 고려
- 첼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걸 예정이다.영국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해 "첼시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
- [오피셜] 안양, '승격 일등공신' 이태희와 재계약 체결
-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수비수 이태희(32)와 재계약을 맺었다.안양은 이태희의 풍부한 경험과 기복 없는 경기력을 높이 평가해 다음 시즌도 함께하기로 했다.지난 2015...
- 중국이 일본 축구대표팀을 응원?···“일본과 2번 맞대결 이미 마쳐, 경쟁팀 다 잡아주면 월드컵행 유리”
- 중국이 일본 축구대표팀 응원에 나섰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서 이미 일본과 2경기를 다 치르고도 2위권 경쟁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이 앞으로 경쟁팀들을 모두...
- 산타복 최홍라 치어리더 #최홍라 #최홍라치어리더 #ChoiHongRa #崔洪邏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직캠 #cheerleader
- Sticky Full version! 하지원(Ha Jiwon)치어리더. 240925. 4k직캠.
- [4k] 2024 ssg랜더스 金渡娥 김도아치어리더 up 4 공연 직캠 #shorts #김도아 #치어리더 #ssg랜더스 #직캠 #영상 #퇴근 #up #karina #카리나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스트레칭 체조 이주희치어리더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하재훈 등장곡 + 응원곡 이주희치어리더
- 中信Passion Sisters預備成員牛奶初登板 #baseball #棒球 #cheerleader #啦啦隊 #台湾野球 #台湾野球チア #야구 #응원단 #fancam
- 고말숙, 아슬아슬 끈비키니 사진 대방출
- 인터넷 방송인 겸 모델 고말숙이 몸매를 자랑했다.고말숙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고말숙은 블루 컬러의 비키니를 입고 다양한 ...
- 맹승지, 조롱 메시지 보낸 누리꾼 박제 “아직도 저래? 안 창피하나”
- 개그우먼 맹승지가 자신에게 조롱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27일, 맹승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한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 '오프숄더 드레스' 카리나… 숨길 수 없는 볼륨감
-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비현실적인 여신 미모를 뽐냈다.지난 26일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회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공개된...
- 스포츠
- 연예
-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 손흥민, 침묵의 81분+최악의 평점...토트넘, 졸전 끝 노팅엄에 0-1 패
- 오늘의 후방(중국 모델 LesWong ,王雨纯)
- [XiuRen] No.9449 徐莉芝Booty
- 속 보이는 룩, 시스루 패션으로 더 과감하게!
- 강원FC 정경호 감독 취임 기자회견
- [FEILIN] VOL.483 叶初雪
- 토트넘 홋스퍼 3:6 리버풀
- 애스턴 빌라 FC 2:1 맨체스터 시티
- [XiuRen] Vol.4880 모델 Li Ya Rou
- [YouMi] Vol.924 모델 이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