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에겐 ‘날개’가 없다…최원태 트레이드 뒤 1승13패
- 출처:한겨레|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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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기조 속에 선수들 사기까지 저하
히어로가 없다. 하나둘 떠나보내며 승리 동력마저 상실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그렇다. 추락하는 영웅엔 날개가 없다.
키움이 진다. 계속 진다. 13일 엘지(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17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9연패 뒤 1승을 하고 다시 연패가 길어진다. 경기마다 허우적댄다.
지난달 29일 당일 선발이던 팀 3선발 최원태를 엘지로 트레이드한 뒤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 최원태 트레이드 뒤 1승13패다. 트레이드 충격파가 안팎으로 컸던 것을 방증한다. 주축 타자 이정후의 부상 등으로 일찌감치 팀 리빌딩을 선언했다고는 하지만 붙박이 선발이 빠지고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된 모습이 엿보인다.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그나마 제 몫을 하는 이는 안우진과 후라도 뿐이다. 장재영은 5경기(3경기 선발 등판)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0(13⅓이닝 투구 12자책점)을 기록했다. 맥키니는 3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20(13⅔이닝 1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키움은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14경기에서 평균 7.5점을 내줬다. 10점 이상 내준 경기도 4차례 있었다.
키움은 10일 롯데전서 패하면서 2021년 4월27일 이후 835일 만에 10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9위 삼성과는 1.5경기 차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리그 꼴찌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키움은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3.73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로 전체 꼴찌다. 원종현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고, 임창민 김동혁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이 약한 상황(팀타율 0.253·9위)에서 필요한 점수를 뽑고 마운드의 힘으로 틀어막는 야구가 더이상 안 되고 있다. 그나마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주형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계속 선발 출전하면서 타율 0.345(55타수 19안타)의 괜찮은 성적을 내는 것은 희망적이다.
키움은 올해 이형종, 원종현 등 외부FA를 영입하면서 우승 도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전반기 이후 리빌딩 기조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정상급 선발 투수인 최원태 트레이드도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전에도 서건창, 박동원 등 FA를 앞둔 선수를 미리 트레이드 했던 전례가 있어 히어로즈 팬들의 참을성에 한계가 왔다. 히어로즈 팬들은 현재 구단의 이런 운영에 트럭 시위 등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최원태 영입으로 약점이던 선발진을 보완한 엘지는 트레이드 이후 10승2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2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는 6.0경기 차이가 난다. 최원태는 엘지 유니폼을 입고 3차례 선발 등판했고 현재 2승 평균자책점 4.50(키움 시절 포함 8승5패 평균자책점 3.42)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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