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성인 국가대표 발탁’ 강유림 “국가대표는 먼 목표라 생각했는데···”
- 출처:점프볼|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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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가대표는 나에게 좀 먼 목표라고 생각했다.”
11일 대한민국 농구협회는 9월 2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최종 엔트리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은 최이샘(우리은행)이 빠지고, 강유림(삼성생명)이 발탁됐다. 강유림은 2014년 U17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있으나,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강유림을 포함한 여자농구 국가대표는 14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대회를 위한 강화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유림은 “국가대표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기쁨도 크지만, 사실 아직 걱정이 크다(웃음). 가서 잘하고 와야 하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축하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강유림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출전 시간도 26분 42초(2021~2022시즌)에서 34분 2초로 대폭 늘었으며 득점은 7.9점에서 12.8점으로 상승했다. 득점뿐 아니라 지표 대부분이 높아져 정규리그 MIP를 받기도 했다. 두드러진 성장세와 성실함은 강유림을 국가대표로 인도했다.
강유림은 “사실 국가대표는 나에게 좀 먼 목표라고 생각했다. 일단 팀에서부터 잘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국가대표가 된 것 같다. 운이 따른 것 같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태극기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팀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생각도 든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힌 강유림에게 걱정은 많다. 같은 팀인 이해란, 한솥밥 식구였던 양인영 등 친한 선수들이 있지만, 새로운 농구에 적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강유림은 “대표팀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농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그 사이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반대로 기대가 되기도 한다. 리그에서 상대로 만나 막기 어려웠던 선수들이 이제는 한 편이라는 게 든든하기도 하다. 첫 성인 국가대표로 큰 대회를 뛰게 되는 거니 다치지 않고,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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