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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대활약에 일본 경악 "亞 내야수 역사 새로 쓰는 중, 오타니 따라잡는다"
출처:스타뉴스|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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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5일 "김하성이 아시아 출신 내야수의 역사를 새로 쓰는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격에서 각성을 이루면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1회와 5회 멀티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고, 5회에도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3시즌 만에 최초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8로 패배했지만 김하성은 홀로 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5일 기준 올 시즌 김하성은 96경기에 출전, 타율 0.270 14홈런 37타점 53득점 18도루 OPS 0.81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낸 그는 팬그래프에서는 3.6으로 전문 2루수 중 1위,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5.1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김하성은 현재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을 22홈런으로 마치게 되는데, 2개 남은 20도루까지 성공시킨다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추신수(SSG)와 오타니 두 명만 달성했고, 내야수 중에서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매체는 이런 활약을 언급하며 "2021년에는 타율 0.202 8홈런, 지난해에는 타율 0.251 11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올해 5월 이후로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4월 한 달 동안 타율 0.209, OPS 0.625로 평범한 성적을 냈던 그는 5월 이후 69경기에서 타율 0.293, OPS 0.87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한 매체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을 언급하며 "오타니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기준으로 그의 위에는 오타니(6.8) 한 명뿐이고, 야수로만 따지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명타자로만 나오는 오타니는 야수 WAR은 4.8로, 김하성보다 낮다.

김하성의 활약상을 언급한 매체는 "그동안 여러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대단한 숫자를 남긴 선수는 없었다"며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정설을 뒤집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러 내야수들이 빅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과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0-30을 달성한 마쓰이 가즈오와 이구치 타다히토를 비롯해 퍼시픽리그 타격왕 출신의 니시오카 츠요시 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한국에서도 유격수 40홈런의 주인공 강정호가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은 했지만, 정상급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부족했다. 마쓰이는 장타력을 잃었고, 이구치는 우승반지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강정호는 2016년 21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음주운전으로 인해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외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전 탬파베이)가 주전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지난 2년 동안 수비에서 리그 최정상급의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는 타격까지 발전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김하성은 앞선 아시아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성공신화를 완성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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