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의 7푼4리' 롯데 50억 유격수 부진에 사령탑도 답답 "상대는 똑같이 던지는데"
-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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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7푼 4리.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롯데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 중 1명이 바로 노진혁(34)이다. 롯데는 유격수라는 오래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진혁에게 4년 총액 50억원을 베팅했다.
그런데 최근 노진혁이 깊고 깊은 부진에 빠졌다. 7월 타율은 .074(27타수 2안타)로 충격적이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245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앞서 부상도 있었다. 노진혁은 지난달 15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에서 돌아오고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노진혁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까지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노진혁이 스타팅으로 나가지 않는다. 일단 상대 선발투수와의 히스토리를 확인했고 최근 컨디션도 이런 결정을 하는 요소가 됐다. 노진혁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라고 노진혁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튼 감독은 노진혁의 최근 부진에 대해 "상대 투수들은 노진혁과 똑같이 투구를 하고 있는데 노진혁이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서튼 감독도 "그래도 수비에서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롯데는 노진혁의 합류로 견고한 내야진을 완성하면서 시즌 초반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롯데는 위태롭기 그지 없다.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여전히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KT, KIA, 키움, 한화 등 하위권 팀들의 추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노진혁의 부상과 부진이 다가온 시기와 롯데의 하향세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만큼 노진혁의 활약 여부가 롯데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빨리 노진혁의 부활이 이뤄져야 롯데도 전력의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희망을 본다. 노진혁은 이날 9회말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고르면서 팀에 끝내기 찬스를 안기기도 했다. 과연 다음 타석에서는 시원한 안타를 터뜨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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