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홀쭉해졌네' 무려 -10kg 대체 얼마나 마음고생을... 홈런 친 천재 타자 "제 생일축하 버스운행, 정말 감사합니다"
- 출처:스타뉴스|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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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홀쭉해진 모습이었다. 최고의 재능을 자랑하는 ‘천재 타자‘ 강백호(24·KT 위즈)가 무려 1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보다 경쾌하고 힘있는 타격을 펼치며 값진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강백호의 타율은 0.272. 하지만 강백호는 3할이 어울리는 타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KT 위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38승 2무 41패를 마크했다. 이제 5할 승률까지 3승을 남겨놓은 가운데, 리그 순위도 6위로 점프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경기. 4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2.5경기다.
이날 강백호는 다소 부담이 덜한 7번 타순에 배치됐다.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아주 소중하고 값진 한 방이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삼성 선발 장필준이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 후속 황재균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강백호. 여기서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장필준을 곧바로 내리는 대신에 이재익을 투입한 것.
참고로 강백호는 장필준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 2루타 1개, 1볼넷, 2삼진으로 좋았다. 그런데 이재익 상대로는 더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일 정도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강백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이재익의 높은 투심(136km)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6m. 강백호의 올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오는 홈런이라 더욱 빛이 났다. 강백호의 홈런은 지난 5월 9일 수원 NC전 이후 73일 만이었다.
사실 강백호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때부터 많은 일을 겪었다. 팬들의 비난 속에 마음고생도 많이 하면서 살이 10kg이나 빠졌다. 강백호는 지난달 9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몸과 마음을 재정비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12일 키움전에서 안타 1개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 강백호는 이날 홈런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의 홈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의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박병호가 솔로포, 알포드가 스리런포를 각각 치며 결국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강백호와 박병호, 알포드 등 타선에서 장타가 나와줘야 할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박병호와 알포드의 홈런이 승기를 굳혔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백호는 "첫 타석에 희생 플라이를 친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임했다. 타이밍도 늦지 않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제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kg정도 체중을 감량했는데, 이로 인해 몸도 가벼워지고 스윙 스피드도 빨라져서 원하는 타이밍에 타격이 맞아가는 것 같다"고 감량 효과를 전했다. 실제로 이날 강백호는 날카로운 파울 홈런 타구를 생산하는 등 배트를 더욱 경쾌하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항상 정말 많이 느끼지만 팬 분들께서 제게 응원을 정말 많이 보내주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저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부착된 버스(강백호 1999년 7월 29일생)가 운행되고 있는 것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합성인줄 알았는데 정말 놀랍다. 축하를 받은 만큼 후반기에 더욱 힘내서 열심히 뛰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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