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프로 22년 차 고효준 "좌 송진우·우 김원형 목표 달성, 잘 버텼다"
출처:일간스포츠|2023-07-02
인쇄

 

SSG 랜더스 투수 고효준(40)은 프로 22년 차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 중 가장 긴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전히 필승조에 속해 있다.

고효준은 지난 2002년 롯데 자이언츠(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입단했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KIA 타이거즈-롯데-LG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SSG에서 뛰고 있다. 나이로는 1982년 7월생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리그 최고령 투수다. 그러나 오승환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경력으로는 1983년 2월생 고효준이 현역 최고다.

고효준은 "솔직히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좋은 구위나 결과를 보인다면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씀 해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목표 의식이 있었다. 선수로 길게 뛰는 거였다"고 말했다. 롤 모델은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와 김원형(현 SSG 감독)이었다.

 

 

송진우는 고효준의 세광고 선배이자 같은 좌완 투수 출신이다. 1989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투수 통산 최다승(210승)을 달성했다. 그는 "송진우 선배님의 나이와 연차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운동을 꾸준하게 쉼 없이 해왔다"고 돌아봤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프로 입단한 송진우는 마흔셋, 프로 21년 차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SK로 옮긴 후에는 우완 투수 김원형이 우러러보였다. 고효준은 2002년 롯데 입단 후 곧바로 방출, 이듬해부터 S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김원형 감독과는 SK에서 8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SK로 옮기자 ‘김원형 선배님처럼, 그 나이까지 뛰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다"며 "나도 SK 시절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김원형 감독님이 커브로 삼진을 잡고 시크하게 마운드를 내려오는데 멋있더라"고 말했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 ‘어린 왕좌‘로 불렸던 김원형 감독은 통산 134승을 거두고 2010년 은퇴했다. 고효준은 "언젠가 ‘선배(감독)님처럼 오래 뛰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너도 오래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대로 자신 있게 던져‘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고효준은 송진우와 김원형이 남긴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배보다 더 오래 프로에서 버티고 있다.

 

 

그의 야구 인생을 돌이켜 보면 의미가 적지 않다. 방출 3회(롯데 2회, LG 1회) 트레이드 1회(SK→KIA) 2차 드래프트 1회(KIA→롯데) 등을 경험했다. 야구 인생의 위기도 여러 차례 마주했고,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팀을 옮겨야만 했다. 고효준은 "프로 생활이 힘들기도 했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야구를 그만둘까‘ 하는 내적 갈등도 많이 했다"면서 "돌이켜보면 ‘잘 버텼다‘ 싶다. ‘고효준 잘했다. 잘 이겨내고 성공했네‘라고 칭찬하고 싶다"고 회상했다.

2021년 말 LG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지난해 SSG로 이적했다. 사실상 마지막 팀이다. 지난해 45경기에서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올린 고효준은 올 시즌에도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 2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노경은(35경기)에 이어 팀 내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34경기에 출장했다.

 

 

고효준은 젊은 시절과 비교해 "(피칭이) 확실히 많이 영글었다. 과거에는 무턱대고 힘으로 상대했는데 지금은 노련미가 많이 붙었다"며 "노경은(39)이나 나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 전 SSG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라고들 했다. 그러나 SSG는 1일 기준으로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04)다. 고효준은 "지난해 SSG로 돌아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라며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축구
  • 농구
  • 기타
박지성, 정몽규 회장에 일갈 "일 잘하고 정직한 사람이 이끌어야"
박지성, 정몽규 회장에 일갈
박지성(43)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마땅한 역할이 있다면 손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박지성 이사장은 8일 경기...
"프랑스와 나는 완전 끝났다!"… '국대 은퇴' 그리즈만, 대표팀 복귀 의사 X
"완전히 끝났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지난 9월 프랑스 국가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앙투안 그리즈만은 자신의 조국을 위해 다시 뛸 계획이 없다.그리즈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
손흥민 계약 보도? 상당수 가짜야!…한국 축구 레전드의 외침
손흥민 계약 보도? 상당수 가짜야!…한국 축구 레전드의 외침
손흥민 거취와 관련해 충격적인 보도가 쏟아지지만 태연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가 있다.한국 축구의 레전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1호 '해버지' 박지성이 바로 해당 인사다.손흥민...
브브걸 출신 남유정, 육감적 비키니…이별 후유증無
브브걸 출신 남유정, 육감적 비키니…이별 후유증無
그룹 브브걸에서 탈퇴한 남유정이 꽉 찬 비키니 몸매를 과시했다.남유정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남유정은 파란색 수영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
'치어리더 3대장' 김연정,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美친 비키니 볼륨감
'치어리더 3대장' 김연정,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美친 비키니 볼륨감
치어리더 김연정이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했다.지난 7일 김연정은 자신의 SNS에 "이렇게 20장 가득 피드에 올려보는 건 처음인듯?"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그러면서 "...
이일화, 53세 나이는 숫자일뿐..특급 섹시+파격 노출
이일화, 53세 나이는 숫자일뿐..특급 섹시+파격 노출
배우 이일화가 파격 노출 패션을 선보이며 53세 나이를 믿을 수 없는 섹시한 보디라인을 자랑해 화제다.8일 이일화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b컷 & 촬영 현장. 여러분 모두 감...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