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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떠나려는 케인, 뮌헨과 개인 합의 완료...토트넘, 최대 위기 봉착
출처:인터풋볼|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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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이번 여름에도 지킬 수 있을까.

독일 ‘빌트‘에서 바이에른 뮌헨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뮌헨과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케인의 가족이 협상을 진행했다. 이제 이적의 전제조건은 토트넘과의 합의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미스터 토트넘‘인 케인은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에서 성장했고,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14-15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킨 케인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순식간에 진입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지독하게도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시대 중 하나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무관의 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까지 데려왔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토트넘이 어려울 때마다 케인의 거취는 매번 거론이 됐지만 그때마다 케인은 충성심을 보여줬다. 다만 케인의 입장이 조금씩 달라졌고, 20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 때는 행동으로 보여줬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케인은 이적을 원했다. 맨시티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신사협정을 거론하면서 구단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토트넘이 절대로 케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잔류했지만 그때부터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콘테 감독이 오면서 케인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토트넘도 리그 4위로 성적을 마무리하면서 케인의 마음도 안정을 찾았지만 그마저도 잠시였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케인이 데뷔한 뒤로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이 또 이적을 원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





이때 뮌헨이 등장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에 스트라이커 자리에 대체자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디오 마네를 리버풀에서 데려왔지만 마네는 리버풀 시절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르로이 사네를 라커룸에서 폭행하면서 구단 내부적으로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예상 외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지만 추포-모팅은 다른 빅클럽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다. 독일 챔피언이 아니라 유럽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뮌헨한테는 주전으로서는 아쉬운 선수다.

이에 뮌헨은 케인을 노리는 것이다. 지금은 뮌헨을 떠났지만 올리버 칸 전 CEO와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 시절부터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스트라이커 포지션 보강을 원하는 뮌헨은 마치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를 원한 것처럼 타깃이 지정되자 곧바로 움직였다.





뮌헨 내부 정보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7일 "뮌헨이 내부적으로 대화를 나눈 뒤 케인은 이적시장의 최우선 타깃이 됐다. 지난 며칠 동안 뮌헨과 케인 사이에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됐다. 뮌헨은 이적이 현실적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의 입장은 이번 협상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해외로 이적하게 된다면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달했다. 뮌헨은 내부적으로 케인을 1억 유로(약 1425억 원) 미만의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의 기대와 다르게 상황은 흘러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7일 저녁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96억 원)를 제안했다. 추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물론 토트넘의 대답은 ‘NO‘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은 케인을 절대로 매각하기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억 1600만 유로(약 1652억 원) 이상의 이적료라면 토트넘이 케인 매각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뮌헨의 첫 제안은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과 꽤 거리가 멀었다.

뮌헨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토트넘과 케인은 아직까지는 고요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케인이 연결됐을 때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맨유, 레알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이 까다롭고, 토트넘에서 원하는 이적료가 과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영입 자체를 포기한 수순에 이르렀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다. PSG는 케인보다는 빅터 오시멘 측과 연락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뮌헨은 현재로선 케인만 바라보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추가 보도를 통해 "케인은 토트넘과 새 계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로선 두 구단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케인은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걸림돌은 클럽 간 협상이다. 케인과 뮌헨 사이의 개인적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대륙의 빅클럽들이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케인과 토트넘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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