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로의 단기 임대 이번달 끝나
-유럽 무대 재도전 의사 내비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FC서울)가 ‘슈퍼매치’에서 화려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의조의 소속팀 FC서울은 24일 수원 삼성과 맞붙습니다. 23일 현재 서울은 K리그1(부 리그) 3위, 수원은 12위를 기록 중입니다.

K리그1의 최고 라이벌로 양팀 팬들 간 격렬한 응원전이 펼쳐지는 두 구단의 맞대결은 ‘슈퍼매치’로 불립니다.

유럽 무대 재진출을 노리는 황의조(올시즌 4골 2도움)에겐 이번 슈퍼매치가 FC서울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여름 보르도(프랑스)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으나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황의조는 올해 2월 FC서울과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복귀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6월까지로 단기 임대 형식이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의 잦은 결장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던 황의조는 FC서울에서 뛰면서 조금씩 골잡이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이번 달 7일과 11일 각각 인천과 포항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완벽히 회복했습니다.

상승세를 탄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1-1 무승부)에서 1년여 만에 A매치 골맛을 봤습니다.

황의조는 엘살바도르와의 경기를 마친 뒤 “늦은 나이에 유럽으로 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는데,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면서 나를 시험할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유럽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슈퍼매치는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의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