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무시할 전력 아냐"…금메달 무혈입성?, 이정후는 단호하게 'NO' 외쳤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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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시할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금메달 무혈입성에 관해 단호하게 당연한 금메달은 없다고 얘기했다.
이정후는 9일 KBO가 발표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최종 엔트리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리그 MVP와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에 오른 이정후는 예상대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올해 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매년 대표팀에 승선하며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경기 전 만난 이정후는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승선에 관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AG 모두 임하는 각오는 똑같다. 해외 진출 여부를 떠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안 된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기에 더 열심히 하고 올 생각이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 그러나 이정후는 쉬운 국제대회는 없다고 했다.
이정후는 “(금메달 따놓은 것 아니냐는 말은) 말이 안 된다. 일본은 사회인야구라고 하는데, 그분들은 프로 선수를 안 하고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다.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만도 지난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다 소집한다고 들었다. 절대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쉬운 대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막내축에 속한 이정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번에는 후배들을 이끌고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이정후는 “그때(2018년) 당시에는 막내였다. 쟁쟁한 선배들도 많았기에 부담이 없었다. 선배만 믿고 내 할 것만 했다. 부담보다는... 내가 (대표팀) 경험을 가장 많이 쌓았기에 잘해야 할 것 같다. 항상 대표팀에서 함께한 형들이 빠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잘해서 국가대표에 뽑혔기에 개개인이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좋겠다. 누가 위기를 막아주고, 찬스에서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 안 하고, 자기가 막아내고,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 동료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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