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전북, 이겨낼 거라 믿어”...이제는 ‘수원FC맨’ 이용의 진심 어린 한마디
출처:스포츠서울|2023-04-10
인쇄

 

“잘 이겨낼 거라고 믿고 있다. ”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36)이 최근 전북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용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서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것에 이어 올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으로 수원FC맨이 됐다. 주전 풀백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전 하나시티즌과 6라운드 홈경기서 5-3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프로 통산 4호골이었다.

경기 후 이용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거의 7년 만에 골을 넣었다. 사실 임신 6주차인 아내를 위해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뱃속에 있는 아이와 아내에게 선물을 준 것 같아 행복하다. 내 전성기를 지난 후 아내를 만났다. 그간 부상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골 넣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 2016년 상주상무 시절 골을 맛본 후 그간 골과는 연이 없었다. 최근 3년 동안은 부상 등으로 경기 출전 시간도 줄었기에 골 넣을 기회는 더욱 줄었는데 이날 1골1도움을 작성했다. 만회골 이후 한 골을 더 내준 1-3 상황에서는 라스의 골을 도왔다.

90분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이용은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 기량이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존심이었다. 나이를 먹어서 경기장에서 못 뛰고,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것보다는 나이를 먹었기에 더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또 뛰다 보니 적응을 좀 한 것도 같다. 감독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힘든 모습을 보이면 자제해서 수비적으로 하라고도 말씀해주셔서 템포 조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베테랑의 힘이다. 이용의 득점 덕에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득점이 아니더라도 좋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여러 선수를 이끌어 갈 커리어와 실력을 겸비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며 이용을 칭찬했다.

난타전 끝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수원FC다. 이용은 “지옥에 갔다 온 기분이었다. 골을 먹지 않아도 되는데 골을 먹히니까 내용은 나쁘지 안았는데 사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면서 “그래도 우리 플레이를 계속하자고 했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 홈에서 하니까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전북전이다. 전북은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이용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성적이 좋으면 잡음이 나지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안 좋은 상황이 나오는 듯하다”면서 “잘 이겨낼 거라고 믿고 있다. 나는 이제 수원FC 선수니까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야 프로다운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메츠, 누가 얼마 베팅하든 무조건 $5000만 더 준다" 美매체, 애타는 양키스 7억달러 싸움 발빼나?
천하의 커리도 30분을 못 뛴다? 골든스테이트의 특이한 시스템, 12인 로테이션. 초반 상승세의 핵심 동력
FA 후안 소토가 뉴욕에 남는다는 건 현지 전문가 및 매체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전망이다. 다만 양키스와 재계약할 것인지, 아니면 메츠로 옮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린다.양...
"이런 감독 또 없다, 모든 비난 감수하면서…" 이래서 명장 로버츠, 존경받는 이유 있었다
‘예상 못한 4순위 깜짝 지명’ 손준, “입대? 3년 전 알고 있던 내용”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51) 감독은 선수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거포 3루수 맥스 먼시(34)가 그 이유를 밝혔다...
결혼 앞둔 퓨처스 타격왕, "영원한 내 편 위해 내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어느새 서부 3위' 휴스턴, 25분 뛰고 트리플-더블 완성한 센군 앞세워 5연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28)이 품절남이 된다. 김태훈은 내달 14일 1살 연상 한영신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예비 신부 한영신 씨를 두고 “영원한 내 편”이라고 표...
‘미수다’ 출신 구잘, 불혹 앞두고도 완벽 섹시 글래머
‘미수다’ 출신 구잘, 불혹 앞두고도 완벽 섹시 글래머
‘우즈벡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방송인 투르수노바 구잘(이하 구잘)이 근황을 전했다.20일 구잘은 자신의 SNS에 몰디브의 한 호텔에서 보라색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
24억 벌고 은퇴한 BJ 김시원, 유튜버 변신
24억 벌고 은퇴한 BJ 김시원, 유튜버 변신
올해 초 아프리카TV BJ 은퇴를 선언했던 김시원이 유튜버로 변신했다.김시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시원’에 ‘왜 같이 하는지 제일 많이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에스파 카리나, 시상식인 줄…美친 드레스 소화력
에스파 카리나, 시상식인 줄…美친 드레스 소화력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미모를 뽐냈다.19일 카리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래 추가 깜빡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카리나의 촬영 비하인드. 드...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