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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처음 이긴 조동현 감독, “동준, 명진, 재석 활약이 승리 요인”
출처:점프볼|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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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경기를 많이 안 뛴 김동준, 서명진, 장재석이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 게 승리 요인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77-7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16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5승 11패의 L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더불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쌍둥이 형인 조상현 LG 감독에게 3번째 맞대결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KBL 컵대회에서는 조동현 감독이 이긴 적은 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9분 24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단 한 번도 역전이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그렇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2쿼터 중반 12점 차이까지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3분 41초를 남기고 52-51로 쫓긴 이후 수 차례 1점 차이를 허용했다. 역전 위기를 극복하고 새해 첫 날 웃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1일) 경기는 적극적인 수비로 풀어나가고 싶었는데 나가는 선수마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 경기가 끝나면 무조건 공을 선수들에게 돌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준비한대로 열심히 하면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는 게 맞다”고 선수들이 만든 승리라고 평가했다.

선발로 나선 김동준(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력소 역할을 했다.

조동현 감독은 “아바리엔토스보다 수비나 아울렛 패스에서 김동준이 역할을 해준다.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 비축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공교롭게 (12월 3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많이 안 뛴 동준이, 명진이, 재석이가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 게 승리 요인이다”고 서명진과 장재석까지 칭찬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 우려했던 헨리 심스가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점은 2쿼터 때 나왔고, 심스의 득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12점 차이까지 앞섰다.

조동현 감독은 “(심스의) 경기가 들쭉날쭉하다. 컨디션이 좋으면 그날 조금 더 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나 수비를 주문한다. 힘든 상황도 있겠지만, 경기를 보면서 기용 문제를 판단한다”고 심스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LG는 후반 들어 아셈 마레이의 골밑 공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에 4득점했던 마레이는 후반에 13점을 추가했다.

조동현 감독은 “고민을 했다. 준비한 트랩 디펜스를 할지 말지 고민을 했는데 투 포인트 게임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좌우에서 헷지를 깊게 하면서 함지훈과 장재석에게 블록 타이밍을 맡겼다. 두 선수는 그런 연습이 잘 되어 있다”며 “LG가 투 포인트 게임을 할 때 마레이를 이용하는 패턴이 많다. 4라운드 이후 경기에서는 어떻게 준비를 할지 그 때 맞춰서 할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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