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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하고도 휴식 완전 반납' 호주에서 터뜨린 8홈런의 의미
- 출처:스포츠조선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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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은 사실상 반납이다. SSG 랜더스 하재훈이 질롱 코리아에서 타자로써의 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재훈은 올해 SSG의 통합 우승 멤버다. 올 시즌은 그가 타자로 다시 전향하고 보내는 첫 해. 하지만 외야진이 두터운 팀 사정상 주전으로 뛰지 못했고, 경기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타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 팀은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하재훈에게는 만끽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질롱 코리아 합류를 위해서였다.
하재훈은 질롱 코리아 합류 전 "구단에서 제안을 했고,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뛸 때도 윈터리그를 여러 번 갔었다. 타자로 전향하고 첫 시즌이었는데 경기를 너무 많이 못 뛰었다. 호주에서 최대한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감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재훈은 29일까지 호주프로야구(ABL)에서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8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8개 홈런은 질롱 코리아 팀내 최다 홈런이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하재훈은 팀내 두번째로 많은 15경기를 소화했고, 55번의 타석에 들어섰다. 송찬의(68타석) 장진혁(63타석) 등과 함께 타석 소화도 최상위권이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타자로써의 감을 찾아나가고 있다.
사실상 휴식은 완전 반납이다. 하재훈은 호주에서 리그를 거의 끝까지 마친 후 1월 중순에 귀국할 예정이다. 사실상 질롱 코리아에서 2개월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귀국을 하게 나면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스프링캠프 출발 준비를 해야 한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캠프를 차린다.
새 시즌에도 팀내 경쟁은 험난하다. 새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외야수인데다, 한유섬 최지훈 추신수 등 팀내 외야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하지만 여전히 SSG 코칭스태프는 타자 하재훈의 펀치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호주에서 보낸 2개월의 시간이 결실을 맺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