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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최강의 불펜 투수, WBC 대표팀 사퇴. 선발 전환 시도
출처:MK 스포츠|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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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 최강의 불펜 투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사퇴했다.

내년 시즌 선발로 전향하기 위해서다.

올겨울을 온전히 선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데 쓰기로 했다.

 

 

세이부 라이온즈 최강의 불펜 투수 타이라 가이마(23)는 4일 구단 사무소에서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1억7000만 엔에서 7000만 엔 상승한 2억 4000만 엔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3패, 34홀드, 평균 자책점 1.56.

타이라는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 선발 전환을 선언했다. 올겨울 선발 전환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WBC 대표팀에서도 사퇴할 뜻을 밝혔다.

타이라는 지난 2019시즌부터 선발 전환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은 구단이 타이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 협상에선 선발 전환 의사를 받아들였다.

와타나베 세이부 GM은 “그의 의지가 확고했고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수뇌진과도 이야기해 선발에 도전하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 구속 160km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일본 야구계 굴지의 불펜 투수지만 선발 실적은 없다.

타이라 스스로도 “해 본 적이 없는 포지션. 실패할지도 모르고 대성공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미지의 영역이다.

자주 트레이닝, 캠프, 시범 경기를 통해 선발 조정을 할 수 있도록 구원 후보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WBC의 사무라이 재팬의 멤버로 선출되어도 사퇴할 생각을 밝혔다.

타이라는 “어디까지나 선발로서 팀에서 조정해 라이온스에 공헌하고 싶다”고 단언했다.

가장 큰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서도 선발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타이라의 계산으로 보인다.

타이라는 지난 2020년에도 선발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2월 27일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에서 ‘선발테스트’에 도전했지만 3이닝 6안타 6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중간, 다시 계투로 돌아섰지만 그때와는 투구 내용도 바뀌고 볼넷도 줄어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라는 일본 프로야구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을 가진 일본의 대표 불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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