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ATP랭킹 톱3 유지기간 672주 …조코비치와 동률
출처:스포츠동아|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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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 선수를 다투는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세기의 라이벌’ 답게 여러 부문에서 경쟁한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 기준 30승 29패로 호각세다.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나달이 22개로 조코비치에 1개 앞서있다. 반면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1위를 지킨 기간은 조코비치가 373주로, 209주의 나달에 크게 앞서 있다. 조코비치는 1973년 ATP 랭킹 도입 이래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선수다. 연말 랭킹 1위도 조코비치가 7번으로, 5차례의 나달에 앞선다.

ATP랭킹과 관련해 이번 주(17일자) 재미있는 기록이 세워진 게 확인 됐다.
미국의 테니스 전문 매체 ‘테니스 월드 USA’에 따르면 두 선수가 톱3에 머문 기간이 672주 동률이 된 것. 이 부문 1위는 750주의 로저 페더러(41·스위스·은퇴)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이번에 공동 2위에 올랐다.

나달은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왕좌에 오른 다음 주 톱3에 처음 진입했다. 작년 부상으로 시즌 후반을 거의 날리면서 순위가 하락했으나 올 들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등에서 우승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지난 7월 다시 톱3 지위를 되찾았다. 9월 US오픈 16강 탈락 이후 투어에 불참하고 있지만, 지난 해 프랑스 오픈 이후 뛴 경기가 없어 랭킹 포인트를 잃지 않으면서 순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미 접종 탓에 출전 제한(호주 오픈, US오픈 등)을 받으면서 랭킹 포인트에서 큰 손실을 봤다. 우승한 윔블던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에 올 초 1위로 출발한 조코비치의 랭킹은 7위까지 떨어졌다.

다음 주(19일 발표)에도 나달이 2위를 지키게 돼 ‘톱3’ 유지기간에선 나달이 단독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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