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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병살타 3개... '삼성 킬러' 내고도 패한 NC
출처:오마이뉴스|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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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삼성전 0 vs. 3 영봉패, 벌어지는 5위 격차

 

극강의 사자 사냥꾼을 내세웠음에도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6위 NC 다이노스였다.

NC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0 vs. 3으로 패했다. 설상가상 같은 날 5위 KIA가 롯데를 5 vs. 4로 꺾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

27일부터 시작된 죽음의 7연전이 NC에게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분수령이었다. 앞선 2경기는 NC만 경기를 했고, KIA는 휴식일이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NC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KIA와의 격차를 1.5게임까지 줄였다.

이번 경기에서 필승 카드인 에이스 루친스키를 내세워 격차를 더 좁히려고 했다. 이번 시즌 루친스키는 삼성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 출루허용률 0.71로 극강이었다. 더군다나 현재 삼성전 7연승 중이었다. 삼성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던 루친스키였기에 NC는 이번에도 기대가 상당히 컸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루친스키가 경기 초반부터 삼성 타자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과 피렐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헌납했다. 뒤이어 강한울도 안타를 쳤으나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에는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현준과 이재현을 땅볼, 김지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6회까지 루친스키는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선보였으나 7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이 올해만 벌써 3번째였다.

투구 수가 88개로 더 던질 수 있었지만, NC는 교체를 택했다. 결국 루친스키는 8회 하준영과 교체되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루친스키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삼성 상대로 QS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피홈런 3개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 12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삼성전 개인 7연승도 이날 패전으로 마감하였다.

 

 

사실 루친스키는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두 팀 모두 7안타 0사사구를 기록했지만, 3점을 낸 삼성과 달리 NC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결정적인 원인은 병살타였다. 1차례 있는 삼성과 달리 NC는 무려 3차례나 있었다. 노진혁과 오영수, 손아섭이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이 중 득점권에서의 병살타만 무려 2차례나 나왔다. NC로서는 데미지가 상당히 컸었다.

0 vs. 2로 지고 있는 5회초, 양의지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기회는 오영수에게 주어졌다. 오영수는 이번 시즌 뷰캐넌 상대로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구에 4-6-3 병살타를 기록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 유지였다. 이후 김주원도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NC로서는 추격의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8회초 NC는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리드오프 손아섭이 들어섰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 뷰캐넌 상대로 6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았고, 이전 타석까지 3타수 1안타로 성적도 괜찮았다.

하지만 5구 타격 끝에 손아섭도 4-6-3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추격의 흐름을 또 끊어버리고 말았다. 이날 NC의 득점권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병살타로 처참했다.

이번 패배로 NC는 5강 진입에 큰 차질이 생겼다. 남은 8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KIA가 남은 7경기에서 최소 5승을 기록하면 NC는 자동으로 탈락하게 된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NC의 염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한편 NC는 잠실로 가서 LG와의 3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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