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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K 모델’···마무리 고민 SSG의 ‘참고서’ 될까
출처:스포츠경향|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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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도 흔들리는 마무리투수의 교체를 고심하는 것은 감독 입장에서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마무리투수는 팀의 최후 보루다. 투수교체로 인해 눈앞 승리 이상의 가치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개는 절정의 갈등 상황에 놓인다.

지난 18일 문학 두산-SSG전. 김원형 SSG 감독은 어쩌면 올시즌 개막 이후 가장 힘든 9회를 보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13-9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9회초. 8회 2사 후 등판했던 마무리 문승원은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문승원은 양석환의 무리한 베이스러닝이 아니었다면 9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할 수도 있었다. 김 감독은 13-11로 쫓기면서 다시 1사 1·3루가 되자 문승원을 내리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13-13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외줄 타듯 힘든 이닝. SSG는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SSG는 승리는 지켰지만, 마무리는 지키지 못했다. 문승원은 올시즌 SSG가 내놓은 3번째 마무리 카드. 포스트시즌 직전까지 붙박이 마무리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졌다.

뚜렷한 마무리투수가 없는 챔피언 팀은 과거 많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현대에는 조용준이 있었고, 중반 이후로는 삼성을 뒷문을 지킨 오승환이 있었다. 또 SK에는 잠수함 마무리 정대현이 있었다. 2015년 이후 두산에는 확고한 마무리는 없었지만, 이현승과 이형범 등 시즌별로 마무리 역할을 잘 수행한 선수들이 있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는 SSG 벤치 입장에서는 눈앞의 빅매치뿐 아니라 가을야구를 위해서라도 마무리 카드를 계산하는 일이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는 그만큼 벤치의 경기 운영에 지분이 크다. 자동차 바퀴처럼 정규시즌 팀을 끌고 가는 것은 일단 선발진이지만, 각 팀 감독들은 스프링캠프부터 마무리를 확정하는 일에 더욱 신경 쓰는 게 보통의 행태이기도 하다. 경기 중반 리드하는 상황이 오면 마무리투수부터 뒤에 두고 남은 이닝을 계산하기 마련이다.

SSG로서는 ‘플랜B’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다. 과거 흔적 중 들여다볼 사례로는 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SSG의 전신 SK의 패턴도 보인다.

그해 SK 정규시즌 마무리는 16세이브의 신재웅이었다. 박정배가 9세이브를 거두고 1세이브 투수가 4명이 나올 만큼 마무리 자리에 변동이 심했다. 정규시즌 2위로 가을야구에 올라서면서는 마무리가 불투명한 상태에 놓였다. 그런데도 SK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4승2패로 두산을 꺾고 마지막 축배를 들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SK는 불펜 자원 가운데 페이스가 좋은 투수로 경기 종반을 맡겼다. 좌완 김태훈과 우완 정영일로 리드를 지키는 패턴을 이어간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세이브 수는 2개. 정규시즌 세이브 없이 홀드만 13개 기록했던 정영일과 6차전 연장 13회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이 남긴 것이었다.

SSG 입장에서는 어떤 ‘변칙’이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2018년 SK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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