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이 커닝햄에게 바라는 건 "먼로처럼"
- 출처:점프볼|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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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가 포스트에서 강력함이 있으니까 커닝햄은 베테랑답게 대릴 먼로처럼 중간 역할을 하며 팀도 살려주고, 자신의 득점도 해줬으면 좋겠다.”
창원 LG는 2022~2023시즌을 함께 보낼 외국선수로 아셈 마레이와 함께 단테 커닝햄을 선택했다.
커닝햄은 2009~2010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NBA에서 10시즌을 뛰었다. 매 시즌 최소 63경기 이상 출전해 통산 715경기에 나서 평균 5.8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4.5%(216/626)를 기록했다. 3점슛을 제대로 던지기 시작한 건 2015~2016시즌부터다.
NBA를 떠난 이후에는 중국과 푸에르토리코, 프랑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프랑스리그에서 34경기 평균 22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9.9점 4.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1.7%(20/63)라는 기록을 남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조금 알던 선수다. 감독 선임 되고 유럽 출장을 다녀왔는데 전력분석팀에서 추천했다. 마레이와 다른 외곽형으로 2옵션 선수로 선택했다. 국내선수들이 어리기에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어서 그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김준일이 건강하다면 외곽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외국선수 영상을 많이 보고 고민했다. 젊고 빠른 선수보다 우리에게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나을 거다. 3점슛과 점퍼가 괜찮다. 나이가 걸리지만, 충분히 보고 왔기에 15분 정도는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고 본다. 프랑스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커닝햄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LG 선수들은 커닝햄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이재도는 “베테랑으로 알고 있다. 마레이가 포스트에서 강력함이 있으니까 커닝햄은 베테랑답게 대릴 먼로처럼 중간 역할을 하며 팀도 살려주고, 자신의 득점도 해줬으면 좋겠다”며 “외국선수지만 우리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나이도, 경력도 충분히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선수라서 우리가 잘 맞이해야 한다”고 커닝햄의 활약을 기대했다.
먼로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플레잉 코치처럼 행동하면서도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듬직한 플레이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우는 “마레이와 다른 느낌의 선수다. 작년(2옵션 외국선수)보다 많은 옵션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김한영은 “지난 시즌 2옵션이었던 사마르도 사무엘스 나 압둘 말릭 아부 보다는 나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아직 본 건 없다. 직접 와서 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윤원상은 “외곽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준일이 형과 같이 뛴다면 하이-로우 게임도 될 거다”며 “밖에서 보기에는 지난 시즌 마레이 혼자서 뛰다 보니까 체력 부담이 컸는데 단테가 그 부담을 덜어주면 마레이도, 우리 팀도 더 좋아질 거다”고 역시 2옵션 외국선수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인덕은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신장이 있는데도 슈팅 능력이 있다. 잘 달리고, 패스도 잘 빼주는 선수”라고 자신이 느낀 점을 전했다.
서민수는 “외곽슛 능력도 좋고, 골밑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서 활동 반경이 넓다. 들어와서 한 번 해보면 좋을 듯 하다”며 “합류한 이후에 빨리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 스타일에 따라서 선수 구성이 달라질 건데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하니까 우리가 준비하는 스페이싱과 뛰는 농구가 잘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상혁은 “지난 시즌에는 2옵션 외국선수가 (기량이) 부족해서 어려웠다. 저는 벤치 멤버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2옵션 외국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영상을 보니까 확실히 능력은 있다. 이름값도 이름값이 있지만,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아쉬웠던 4번(파워포워드)에서, 서민수나 정희재 형이 워낙 잘 해줬지만, 함지훈 형이나 오세근 형을 만났을 때 같이 버텨줄 수 있는 준일이 형이 건강하게 돌아오고, 약점이었던 2옵션 외국선수에서 커닝햄이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지난 시즌보다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다”며 “기대가 많이 되는 시즌이다. 다만, 외국선수는 들어와서 뛰어봐야 한다. 이름값이 있어도 안 좋게 돌아간 경우도 있다. 우리도 잘 융화해서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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