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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위' 사령탑의 '불명예' 사퇴...삼성, 이제 '감독 실드'는 없다 [SS 포커스]
출처:스포츠서울|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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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삼영(50) 감독이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지난해 승률 1위 감독이 물러났다. 어쨌든 결과가 나왔다. 경기는 계속된다. 50경기나 남았다. 이제 선수단에 ‘감독 실드’는 없다. 못하면 직격탄을 맞는다. 잘하는 것만 남았다.

삼성은 1일 “허삼영 감독이 1일 자진사퇴했다. 올 시즌 부진한 팀성적에 책임을 지고 31일 롯데전 종료 후 자진사퇴의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 구단은 숙고 끝에 수용하기로 하고, 2일 잠실 두산전부터 박진만 퓨처스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3년간 선수단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좋은 경험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이게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어느 팀이나 감독은 ‘파리목숨’이라 한다. 특히 삼성은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20세기에는 우승을 못하면 잘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21세기 들어 선동열 감독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류중일 감독이 ‘왕조’를 구축했다. 이후 김한수 감독, 허 감독이 자리했으나 실패만 맛보고 말았다.

이로써 2022년 삼성은 25년 만에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역대 3번째다. 과거 1986년 정동진 감독대행 체제가 있었고, 1997년 조창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렇게 결정이 났다.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허 감독이 물러났다. 거꾸로 말하면 이제 ‘방패막’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 된다. 어쨌든 허 감독은 정면에서 비판을 감당했던 인사다. “욕은 감독이 먹으면 된다.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실제로 삼성에 대한 팬들의 비판의 대부분을 감독이 흡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선수가 못해도 해당 선수에 대한 비판보다, ‘쓰는 감독’을 욕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욕받이가 따로 없다.

2022시즌 삼성이 하위권에 처진 원인을 오롯이 감독에게만 돌리는 것은 무리다. 개막 직전 코로나가 선수단을 덮치면서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애를 먹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나아가 정상적으로 뛰면서도 부진한 선수들도 제법 된다.

물론 있는 선수를 제대로 쓰지 못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부진한 선수를 계속 기용했고, 일부 투수를 자주 기용하면서 역효과를 보기도 했다. 운영의 묘가 아쉬웠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이 9위까지 처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결국 책임은 감독이 지는 법이다.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지난해 76승 9무 59패, 승률 0.563을 찍었다. 리그 승률 공동 1위다. KT와 타이 브레이크 경기에서 패하면서 2위가 됐다. 결과적으로 승률 1위 감독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물러났다.

결정은 났고, 이제 상황이 살짝 다르다. 선수 앞에 있던 실드가 벗겨졌다. 이제 모든 비판 혹은 비난을 선수가 감당해야 한다. 불편함이 가중될 상황이다. 감독대행이 있기는 하지만, 정식 감독과 비교하는 것은 난센스다.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말해, 강민호, 구자욱, 백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지금과 달랐을지도 모른다. 5강이 만만치 않아진 것은 맞다. 그러나 프로라면 포기하면 안 된다. 팬들을 위한다면 한 경기라도 더 이기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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