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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주희정 감독, "외부 아닌 내부에 적 있다"
출처:점프볼|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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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적이 있다.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고려대는 1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선 토너먼트(6강)에서 대학농구리그 8강 상대인 성균관대를 82-6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12명 모두 득점을 맛봤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조1위 3팀 중 우리만 6강부터 치르는데 한 경기를 벤치 선수들이 뛰면 경기력이 올라간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8강에서 성균관대, 4강에서 단국대와 중앙대의 승자와 대결이라서 연습한다고 여기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벤치 선수들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줬다. 경기력도 좋았다. 훈련보다 벤치 자원으로 4강, 결승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고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걸 만족했다.

주희정 감독은 18일 훈련할 때부터 식스맨 자원을 많이 활용할 뜻을 내비쳤지만, 주축 선수들이 코트에 나선 2쿼터를 마친 뒤 큰 목소리를 냈다. 그리곤 3쿼터에도 그대로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다.

주희정 감독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상대가 어느 팀이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비를 안일하게 하며 한 골 주고, 한 골 넣는 게 아니라 우리 수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공격은 해야 할 때 안 하고 안 해야 할 때 해서 그것도 지적했다. 좋게 말하면 여유이고, 나쁘게 말하면 상대를 얕보는 거다. 우리 할 것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보기에 좋다. 그런 걸 지적했다. 플레이가 안일했다. 고려대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적이 있다.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했다.

양준은 선발 출전해 팀 내에서 문정현(15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12점(9리바운드)을 올렸다.

주희정 감독은 “구력이 짧은 선수인데 연습경기나 대회에 나오면 여유가 없다. 그래서 기회를 줬다. 양준과 이두원의 더블 포스트도 준비를 해서 경기 시간을 줬다”고 했다.

고려대의 준결승 상대는 단국대다.

주희정 감독은 “단국대는 조직력이 좋고, 염유성이 살아났기에 이를 막는 게 관건이다. 염유성이 유기상 이상으로 좋은 선수라서 김태훈을 통해서 막으려고 한다”고 염유성을 경계했다.

고려대는 20일 오후 2시 단국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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