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 경기력 다 잡은 올스타전... 'MVP' 주인공은 정은원
- 출처:오마이뉴스|2022-07-17
- 인쇄
[KBO 올스타전] 비도 막지 못한 올스타전... 성공적으로 마무리
만원관중으로 꽉 들어찬 잠실야구장에서 ‘최고의 별‘이 된 선수는 정은원(한화 이글스)이었다.
나눔 올스타는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드림 올스타를 6-3으로 꺾었다. 올스타전에서 승부치기까지 이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공교롭게도 그해 올스타전 개최 장소도 잠실야구장이었다.
순위 경쟁에 대한 걱정을 잠시나마 잊고 올스타전을 즐긴 선수들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상황 속에서도 관중석을 지킨 팬들은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비‘가 가로막나 싶었지만... 정상 개최된 올스타전
이날 행사에 있어서 최대 변수는 ‘비‘였다. 10개 구단 선수와 팬들이 교감을 나누는 팬사인회에 이어 사전행사 ‘슈퍼레이스‘까지 마무리될 때만 해도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팬, 선수, 마스코트가 한 팀이 되어 레이스를 펼치는 ‘슈퍼레이스‘ 행사에서는 SSG 랜더스(서진용 박성한 출전), 키움 히어로즈(김재웅 김혜성 출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해 명승부를 연출했다. 정확하게 공을 던져 한꺼번의 2개의 배트를 쓰러뜨린 마지막 주자의 활약에 힘입어 SSG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올스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019년처럼 이튿날로 경기를 미루는 방법이 존재했으나 이미 적잖은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다. 여러모로 비가 잦아드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다행히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KBO와 팬들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 예정보다 경기 개시가 늦어지기는 했어도 오후 6시부터 분주하게 그라운드 정비 작업이 진행된 덕분에 본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팬,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40주년 레전드 투표‘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이날 우선적으로 1~4위로 선정된 네 명의 선수(선동열, 고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운드에 올라선 선동열이 공을 던지고, 유격수 자리로 향한 이종범이 1루수 이승엽에게 송구를 하는 것으로 본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11년 만에 연장 승부치기... 최고의 별은 정은원
본 경기가 오후 7시 25분경 시작된 가운데, 1회초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선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기회를 만들더니 2사 3루서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나눔 올스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경기 초반 잠잠했던 드림 올스타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한유섬(SSG 랜더스)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이후 황재균(kt 위즈)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6회말 박세혁(두산 베어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나눔 올스타가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8회초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린 황대인(KIA 타이거즈)이 승부를 동점으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로 치러진 10회초에는 정은원(한화 이글스)이 투수로 등판한 김민식(SSG 랜더스)으로부터 3점짜리 역전 아치를 그렸다.
10회말 허경민(두산 베어스)-이대호(롯데 자이언츠)-황재균(kt 위즈)이 출루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고우석(LG 트윈스)은 최고시속 156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드림 올스타의 추격을 저지했다.
시상식에서도 대부분의 상을 휩쓴 것은 나눔 올스타 선수들이다. 우수투수상은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고우석, 우수타자상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황대인에게 돌아갔다. 대망의 MVP는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정은원의 몫이 됐다.
재미, 경기력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올스타전
선수들의 퍼포먼스도 다양했다. 닉 마티니(NC 다이노스)는 슈퍼맨 가운을 입고 나와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좌완 투수 이승현(삼성 라이온즈)은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또 3루 쪽 관중석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의 응원가가 나오자 덕아웃에 있던 김광현(SSG 랜더스)이 그라운드에 나와 3루 쪽으로 큰절을 하며 다시 한 번 부상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한 선수는 김태군(삼성 라이온즈)이었다. 자신의 별명인 ‘태군마마‘에 걸맞는 의상을 준비한 것이 포인트였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금 가운을 입고 타석에 등장, 삼성의 마스코트에게 큰절을 올리면서 배트를 건네받았다.
여기에 5회말 종료 이후 차례로 진행된 드론쇼와 이대호의 은퇴투어, 불꽃놀이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가 진행될수록 감정이 벅차오른 이대호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후반기에)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미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과거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행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올핸 ‘진지 모드‘에 가까웠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살살 공을 던지지 않고 100%의 힘을 쏟았다. ‘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안우진도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포수 미트에 꽂아넣었다.
경쟁 대신 화합의 장으로 하나가 된 올스타전을 마무리한 KBO리그는 잠시 숨을 고른다. 10개 구단 선수들은 오는 21일(목요일)까지 휴식을 취하고 나서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22일(금요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 최신 이슈
- "뉴욕M, 소토에 가장 가깝고 유리", 전구단 수뇌부 총출동...양키스 7억달러 쏠까?|2024-11-18
- 사사키, 홈팬 앞에 MLB 진출 선언···“지바 롯데, 공백 크지 않아” 전망 왜?|2024-11-18
- '예비 빅리거' 김혜성 프리미어12 호주전 해설위원으로 출격|2024-11-18
- 일본·대만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류중일호, 호주전 '유종의 미' 거둘까|2024-11-18
- '내 나이가 어때서?'…42세 모튼, 내년에도 던진다. 그것도 선발투수로!|2024-11-17
- 축구
- 농구
- 기타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호, 맥 끊긴 '9번 자리' 주인공은?
-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팔레스타인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맥이 끊긴 최전방 공격수 '9번(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사생활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황의조 이...
- ‘2024년 54골’ 유럽 흔드는 ‘제2의 즐라탄’ 요케레스, 빅클럽 구애 뜨겁다
- ‘제2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스웨덴 공격수 빅토로 요케레스(26·스포르팅)가 2024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를 가리지 않고 나서는 경기마다 골을 펑펑 터뜨리며 올...
- 포항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
- 경북 포항시는 18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한 스틸러스 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
- 최석화 치어리더 240924 직캠5 댄스공연 고민중독 -QWER- 한화 이글스 (Choi Seokhwa Cheerleader 240924 Fancam5 Hanhwa Eagles)
- 다리길이 살아나는 양파망 김해리 치어리더 직캠 Kim HaeRi Cheerleader 240509 |4K
- [4K] 240721 한화이글스 하지원 치어리더 ' 클랩 타임 ' 직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240901 랜더스여♬ 이주희 치어리더 직캠
- 이주은 (Lee Ju-Eun/イ・ジュウン/李珠珢)ちゃんMagnetic compilation
- 90도 사과하다 물총쏘는 김진아 치어리더 직캠 Kim Jina Cheerleader fancam 240801 |8K
- 마약 자수한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진행… 경찰 "일정 조율 중"
- 경찰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한 방송인 김나정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이날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
- 클라라, 밀착 크롭티로 볼륨감 자랑…흑백 뚫는 숏컷 미모
-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미모를 자랑했다.클라라는 11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흰색 크롭티를 입은 채 글래머러스한...
- "확 다 엎어버릴까" 아름, 티아라 왕따 재점화 이후 의미심장한 글
-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재점화된 가운데, 아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지난 17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사태 파악을 못 하고 계속 열받게 하네. 확 ...
- 스포츠
- 연예
- 이탈리아 1:3 프랑스
- 포르투갈 5:1 폴란드
- [IMISS] Vol.575 모델 Angela00
- [XiuRen] Vol.4013 모델 Xing Meng
-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 쿠웨이트 전 앞둔 태극전사들 공식훈련
- No.9150 潘多拉哦 Pandora
- 토트넘 홋스퍼 1:2 입스위치 타운
- 라요 바예카노 1:3 UD 라스팔마스
- [XiuRen] Vol.5030 모델 Ge Zh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