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49년만에 자유형 100m·200m ‘싹쓸이’
출처:문화일보|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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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강원도청)의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정상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역대 2번째이자 49년 만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티 러데키(미국)는 여자 선수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21개로 경신했다.

포포비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5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21일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와 200m를 휩쓴 건 1973년 초대 대회 남자부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처음이다. 막심 그루세(프랑스)가 47초64로 2위, 조슈아 리엔도 에드워즈(캐나다)가 47초71로 3위에 등록됐다. 포포비치는 18세, 황선우는 19세. 그래서 둘은 10년 이상 세계 최정상을 다투는 라이벌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우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4초62)을 포포비치는 준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경신한 데 이어 결승에서 1분43초21로 또 단축했다. 둘은 아직 체격과 기량 모두 성장 중이기에 앞으로 지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여제’ 러데키는 여자 계영 800m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데키는 지난 19일 자유형 400m, 20일 자유형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러데키는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21번째 메달(금메달 18개, 은 3개)을 수집, 미국의 내털리 코글린(금 8개, 은 7개, 동 5개)을 제치고 이 부문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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