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16 대표팀의 슬로건, ‘원팀’
출처:바스켓코리아|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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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16 대표팀이 하나가 되어 손발을 맞추고 있다.

여자 U16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4위 이내에 들면 7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2022 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그런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 지난 5월 말 소집됐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습 경기와 팀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이상훈 여자 U16 대표팀 감독은 본지와 전화 통화를 통해 “초반이어서 아직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몸 상태들이 완전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래도 짧은 기간이지만, 같이 연습하면서 조금씩 더 개선되고 있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손발이 안 맞다 보니 코트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몰랐다.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드릴 훈련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개선됐다.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도 ‘책임감’과 ‘원팀’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다들 다른 학교에서 왔다. 같이 뛰었던 친구들이 많이 없기에 서로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에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해줬다. 이 부분은 본인들이 스스로 깨닫고 있다. 그리고 원팀임을 강조하면서 최대한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U16 대표팀에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들은 다 비슷하다. 그래서 수비를 중점으로 훈련하고 있다. 다른 분들도 수비 위주로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수비는 한 명이 구멍이 나면 끝난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여러 가지 변칙 수비를 이행할 예정인데 그 부분이 가장 큰 포인트일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대표팀은 신장이 크지 않다. 대신 빠른 발을 이용한 다양한 수비를 준비 중이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선수들이 빠른 만큼 올코트 프레스와 더블팀 수비 등 다양한 변칙 수비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그래서 오후에는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실전’과 같은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신장이 큰 호주 대표팀을 대비해 휘문중과 경기를, 빠른 일본 대표팀을 대비해 삼일중과의 경기를, 그 외 기량적으로 더 훌륭한 여자농구 프로팀과의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실전 같은 연습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고 상대 팀을 대비하고 있다.

이 감독에게 목표를 묻자 “이번 대회에 대만하고 중국이 안 나온다. 우리에겐 더 유리한 상황이다. 뉴질랜드랑 인도네시아를 잡고 가야 한다. 일본이나 호주는 워낙 빠르고 신장이 커서 좀 어려운 게임을 할 것 같다. 그래도 변칙 수비를 통해 한번 잡아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해보니 부족한 점도 많다.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의 의지도 좋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변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서운 팀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더 노력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노력과 의지, 책임감, 그리고 ‘원팀’을 장착하고 있는 여자 U16 대표팀이다. 이는 여자 U16 대표팀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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