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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푸이그까지 물방방이… 이정후 빼면 답답한 키움 타선
출처:뉴스1|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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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타자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키움은 11일 두산 베어스에게 지면서 4연패를 당했다. 6일 SSG 랜더스를 잡고 3위까지 올라갔던 키움인데 어느덧 공동 5위(17승17패)까지 떨어졌다.

4연패 기간 중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타선이다. 4경기 동안 팀 타율 0.173 22안타 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운드가 잘 버텼다고 가정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키움 타선의 부진은 이번 연패 기간에만 문제가 된 게 아니다. 키움은 현재까지 팀 타율 0.225, 출루율 0.294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총 득점도 120점으로 9위에 불과하다. 타선의 기록만 따지면, 현재 공동 5위에 올라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3할 타자는 이정후 한 명뿐이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31 4홈런 22타점으로 이정후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혜성은 타율 0.279로 그나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을 제외하고 규정타석을 채운 6명의 선수는 모두 2할 초반 또는 1할 후반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주전 선수들의 방망이가 전혀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푸이그의 부진은 아쉽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KBO리그에 등장했지만 34경기를 뛰며 타율 0.203 3홈런 11타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외국인 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키움이기에 악몽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푸이그는 4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5월에는 더욱 심각해졌다. 5월 타율 0.121(33타수 4안타)에 그쳤고 타점은 ‘0‘이다.

히팅 포인트가 늦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타석에서의 위치를 조정하고, 4번타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 2경기에서 2번타자로 타순을 이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두 명이 부진한 것이 아니기에 키움으로서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 현재로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타격감을 찾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편 키움은 이날 두산의 박신지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노린다. 프로 5년 차이지만 1군 경험은 24경기에 불과하다. 올해 선발 등판은 지난달 7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당시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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