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승우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 출처:점프볼|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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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마지막 창원 홈경기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창원 LG의 이승우는 데뷔 첫 시즌에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썼다. 평균 21분 24초 동안 7점 4.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성장 스토리가 숨어있다.
이승우는 10월 10일 개막전에서 데뷔했지만 12월까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1군 무대와 D리그를 오갔다. D리그에서 코칭스태프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으며 첫 걸음을 떼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승우는 당시 지적받았던 내용에 대해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아서 꼽기 어려운데 가장 생각나는 건 경기에 임하는 태도였다. 안 좋게 말하면 ‘건들거린다, 신중하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D리그에서 차근차근 준비하며 이승우는 날개를 펼 준비를 마쳤다. 1월 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이승우의 활약은 시작됐다. 이승우는 “이 경기가 전환점이었다. 오늘 게임을 뛰고 안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오리온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이어 “그때 사실 체념했다. 이 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버리자는 생각이었다. 부담을 내려놨고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곧바로 주전을 꿰차며 ‘LG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그의 무서운 성장세는 계속됐다. 2월 1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성장에는 주변 도움의 영향도 컸다.
팀 내에서 가장 조언을 많이 해준 선배가 누군지 묻자 “한 명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감독, 코치님들 뿐만 아니라 (강)병현이 형, (이)재도 형, (이)관희 형, (서)민수 형, (정)희재 형 모두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줬고 경기 도중 턴오버가 나왔을 때 멘탈을 잡아줬다. 경기 초반에 턴오버 한 두 개 해서 잘 안 풀리다가 후반에 다시 정신 차린 경기가 많았는데 모두 형들 덕분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LG도 중위권에 진입했다. LG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6강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KCC전과 DB전의 승리를 챙기는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패배를 기도해야 하는 상황까지 갔다. 올 시즌 통틀어 LG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었던 KCC전에서 이승우는 ‘커리어하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CC전이 끝난 후 중계화면에는 이승우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이승우는 “눈물이라기보다는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끝나버리니까 아쉬운 마음에 울컥했다. 공교롭게 그 장면이 앵글에 잡히면서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다. ‘진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6강 탈락한 게 실감이 났다. 정말 올라가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지막에 자유투를 넣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아마추어가 아니다.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프로다. 그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라고 성숙한 마인드를 보여줬다.
LG는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승우의 활약에 위안을 얻었다. 이승우는 첫 시즌을 돌아보며 “시원섭섭하다. 마지막까지 6강 경쟁을 했는데 그림의 떡과 같았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가서 아쉽다. 그래도 억울한 건 없었다. 초반에 경기를 못 뛰다가 중간에 반등해서 기회를 많이 받았다. 1년차에 기회를 받은 것에 만족한다. 그 다음은 내 몫이다. 경기를 뛰어야 보여주든 말든 하는데 나는 기회를 충분히 받았으니 다음 시즌에 만들어서 보여주면 된다”고 말을 남겼다.
시즌 종료 이후 대학교 4학년생으로 돌아와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승우. 근황에 대해 묻자 “캠퍼스에서 나름 잘 지내고 있다. 4학년인데 9시에 수업 듣는 건 정말 쉽지 않다. 거의 2시간 통학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라고 하며 남은 휴식기 계획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오랜 기간 쉬는 거라 취미를 찾아보고 천천히 올해 잘 안 됐던 점들을 보완하면서 지낼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까지 성장세를 보여준 이승우는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우는 “일단 모든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부상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그리고 전 경기 출전하는 게 목표다. 기록적인 부분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 거기서부터는 내 몫이니까 비시즌에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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