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8연승’ 대포 군단, ERA 0.26 '비브라늄' LG 불펜도 뚫을까
- 출처:OSEN|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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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빅매치다. 8연승의 SGG 랜더스와 7승1패의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SSG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삼성 10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LG는 SSG의 연승을 저지하고 1위 자리를 노린다.
1~2위 팀 답게 SSG와 LG는 마운드도 강하고, 타선의 힘도 좋다. SSG는 팀 타율 2할7푼2리로 1위다. 팀 홈런(7개), 장타율(.414), OPS(.738)도 모두 1위다. 지난해 20홈런 이상 타자가 4명으로 홈런 군단 팀컬러인 SSG는 올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선이다.
LG 타선도 지난해와 달리 많이 좋아졌다. 팀 타율은 4위(.247)인데, 장타율은 2위(.376), OPS는 3위(.679)로 더 좋다. 2사 후 적시타, 찬스에서 집중력이 좋다.
SSG는 타격 10위권에 최정(.448), 한유섬(.406), 최지훈(.375), 박성한(.346) 등 4명이 있다. LG도 타격 2위 문보경(.458)과 김현수(.406)가 타격 5위 안에 올라 있다. 출루왕 홍창기도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다.
마운드도 SSG는 팀 평균자책점 1.97로 리그 1위다. LG는 약간 뒤진 2.19로 리그 2위다. 그런데 선발과 불펜에서 차이가 극명하다. SSG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0.92로 리그 1위다. 1점대 안 되는 위력적인 선발진이다. 개막 8연승 기간에 선발 투수가 6승을 책임졌다.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윌머 폰트는 2경기 15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0.26으로 리그 1위다. 불펜진의 실점은 단 2점,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불펜진 9명 중에서 8명이 평균자책점 ‘0’이다. 셋업맨 정우영이 키움 푸이그에서 불의의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아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0이 깨졌다. 마무리 고우석은 5세이브, 정우영은 4홀드로 각각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3연전의 전체적인 관전 포인트로 팀 타격 지표에서 대부분 1위인 SSG 타선이 LG의 철벽 불펜을 뚫을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LG 선발이 대체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8경기에서 39.1이닝으로 평균 5이닝 정도다. 게다가 LG 선발 평균자책점(3.89)은 10개 구단 최하위다. LG 불펜이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을 거의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있다.
LG 불펜은 양과 질 모두 좋다. 좌타자가 많은 SSG 상대로 좌완 불펜 김대유, 함덕주, 진해수 3명이 있다. 우완으로 이정용, 김진성, 최동환 3명이 있고, 사이드암인 셋업맨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뒤를 책임진다.
SSG 라인업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한유섬, 최정, 최주환, 이재원 등 경험 많은 베테랑과 신예 최지훈, 박성한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한유섬은 15타점을 타점 1위, 최정은 4할 타율과 타점 4위(7타점)이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은 1할대 타율(.194)이지만 6안타 중 절반이 장타(1홈런, 2루타 2개)다.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
이들이 경기 중반부터 LG 불펜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4.13으로 약하다. 필승조 숫자도 적은 편. SSG는 타격의 힘으로 점수 차를 벌려야 하고, LG 불펜은 철벽 마운드로 승리를 지키거나, 역전의 흐름을 이끌어와야 한다.
한편 3연전에서 SSG의 선발 로테이션은 이반 노바, 오원석, 폰트 순서다. LG 로테이션은 임찬규, 손주영, 아담 플럿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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