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SK가 날벼락을 맞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동시에 이탈했다. 김선형의 경우 복귀까지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SK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SK는 지난 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4-69로 이기며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지만 타격이 있었다. 김선형이 1쿼터 개시 2분 47초 만에 손가락부상을 당하며 교체된 것. 김선형은 돌파 후 굴절된 공에 오른손을 맞았고, 중지가 꺾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선형은 곧바로 교체된 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선형은 손가락이 탈구되며 살을 뚫고 나와 우려를 샀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현장에 있던 팀 닥터가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한 후 응급실로 향했고, 골절이나 인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선형은 병원에서 피부를 꿰맸다.

최악을 면했으나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꿰맨 부위가 아물어야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SK 측은 김선형에 대해 “우려만큼 심각하진 않다. 회복하는 데에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막바지 복귀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자밀 워니도 6일 DB전에 결장한다. 워니는 LG전에서 3쿼터 막판 허벅지통증을 호소하며 리온 윌리엄스와 교체됐다. 워니는 4쿼터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SK는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하지 않았다. 워니는 DB전에 결장하지만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라며 원주에 동행했다. SK는 워니를 대신해 김승원을 출전명단에 포함시킬 예정이다.